기사 메일전송

6월 서울 아파트 매매, '30대 이하' 36%로 가장 높아··· 성동구는 절반 이상

  • 김경석 기자
  • 등록 2020-08-18 13:46:18
  • 수정 2020-08-18 14:19:55
기사수정
  • "성동구, 강남·서초와 인접한 지역··· 부모 지원 하에 아파트 매입 가능성"

6월 서울시 아파트 연령대별 매매거래비중은 30대 이하가 36.13%로 가장 높았다. (아이엠뉴스 자료사진)6월 서울시 아파트 연령대별 매매거래비중은 30대 이하가 36.13%로 가장 높았다. 특히, 서울시 25개구 중 성동구는 30대 이하의 매매거래비중이 52.96%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주)직방은 한국감정원 부동산거래현황 데이터를 활용하여 서울시 아파트 연령대별 매매거래비중을 분석한 결과, 6월 서울시 25개구 아파트 30대 이하 매매거래비중은 성동구 52.96%, 중구 52%, 강서구 46.54%, 영등포구 45.19%, 구로구 42.11%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용산구(20.76%), 양천구(26.56%) 등에서는 관련 거래비중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6월 서울시 주요 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거래가격은 강남구, 서초구, 용산구 순으로 높았다. 반면, 구로구, 강서구, 양천구, 영등포구 순으로 낮았다. 서울 중에서도 강남구, 서초구, 용산구는 아파트 매매거래가격이 높기 때문에 30대 이하가 구매를 시도하기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

 2020 6월 서울시 아파트 30대 이하 매매거래비중. (자료=(주)직방)

성동구 아파트 연령 30대 이하 매매거래비중은 2020년 1월부터 40% 이상을 유지했으며 2020년 6월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최성헌 ㈜직방 빅데이터랩 매니저는 “성동구는 을지로 및 강남업무지역과 접근성이 높은 지역으로 대표적인 직주근접지역”이라며, “개발호재로 성수IT산업개발진흥지구로 지정되어 신성장동력 클러스터 혁신거점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성수전략정비구역으로 주거환경개선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러한 원인으로 30대 이하의 매매거래비중은 꾸준하게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성동구 2020년 서울시 성동구 아파트 30대 이하 매매거래비중. 1월부터 40% 이상을 유지했으며 2020년 6월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주)직방)

성동구 내 동별 분석결과, 행당동의 행당한진타운(총세대수:2,123), 하왕십리동의 센트라스(총세대수:2,789), 텐즈힐1단지(총세대수:1,702), 응봉동의 대림강변(총세대수:1,150)의 대단지 아파트에서 주로 거래가 이루진 것으로 보인다.

 

30대 이하 연령층은 분양시장에서 무주택기간과 통장가입기간이 짧기 때문에 청약가점이 상대적으로 낮다. 청약가점이 낮아 청약시장보다는 기존 시장으로의 유입이 늘어났다.

 

최 매니저는 “성동구는 고가아파트가 밀집한 강남, 서초와 인접한 지역이다. 30대가 부모의 지원 하에 아파트를 매입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한편, 강서구와 구로구는 마곡과 항동 등 대규모 주거지 개발이 이루어진 지역이다. 마곡과 구로IT밸리가 위치해 고용시설이 풍부한 지역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처럼 개별 매수자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양태로 나타나며, 30대 이하 아파트 매입이 단 하나의 특징으로 구분 지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0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대법원, 이재명 '김문기 골프·백현동' 발언 '유죄 취지' 파기환송... 여야 격돌 대법원이 5월 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김문기 골프 발언'과 '백현동 국감 발언'을 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로 판단하고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하자, 여야가 정면으로 충돌하며 격렬한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자회견에서 "법 앞에 누구도 예외일 수 없다는 헌법의 원칙이 재...
  2. 한덕수, “개헌 마무리 후 즉시 사임”…대선 출마 공식 선언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임기 3년 내 개헌을 마무리하고 곧바로 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개헌, 통상 현안 해결, 국민통합을 3대 핵심 과제로 내세웠다.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를 선언한 한 전 총리는 “대통령이 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개헌을 완수하기 위해 출마하는 것...
  3. 정부, 7월까지 추경 70% 신속 집행…민생·산업 총력 대응 정부는 경제 불확실성에 대응해 12조원 규모의 추경예산을 7월 말까지 70% 이상 신속히 집행하고, 민생 안정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각종 지원책을 가속화하기로 했다.김범석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현 정부의 마무리까지 흔들림 없이 리스크에 대응하고 민생 ...
  4. LG화학, 1분기 영업이익 68.9% 증가… “포트폴리오 재편 효과 본격화” LG화학이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2조1710억원, 영업이익 4470억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68.9% 증가했으며,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1.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30일 LG화학은 이 같은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며, 사업 포트폴리오의 전략적 재편과 운영...
  5. BNK금융그룹, 1분기 순이익 1666억원…전년比 33.2%↓ BNK금융그룹(회장 빈대인)이 25일 공시를 통해 2025년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이 16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9억원(33.2%) 감소했다고 밝혔다.BNK금융그룹의 1분기 순이익 감소는 유가증권 관련 이익 등 비이자 이익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자 이익 감소와 대손비용 증가가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은행 .
  6. IBK기업은행, 1분기 순이익 8142억원…전년比 3.8%↑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이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814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실적을 25일 발표했다.IBK기업은행의 1분기 실적은 시장금리 하락 등 은행산업 전반의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 은행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7604억원을 시현했으며, 특히 중소기업 지원 부문에서 괄목할 ...
  7. 한덕수 권한대행 총리직 사임... "더 큰 책임 지는 길 결정"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오후 4시 사임 의사를 공식 발표했다. 대선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한 권한대행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담화를 통해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 제가 해야 하는 일을 하고자 직을 내려놓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한 권한대행은 "제 앞에는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