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총파업 나선 의료계, 여의도에서 ‘4대악 의료정책’ 철폐 외쳐

  • 이상철 기자
  • 등록 2020-08-14 18:20:39
기사수정
  • 정세균, "계속된 대화 요청 거부하고 집단행동에 나선 데 대해 매우 유감"

대한의사협회, 대한전공의협의회 등 의료계가 집단 휴진을 선언한 14일 오후 여의도공원 옆 대로에 모여  '4대악 의료정책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총파업 궐기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헌기 기자)의대 정원 확대 등 정부의 의료 정책에 반대하는 의료계가 14일 집단 휴업을 선언하고 여의도공원에 나와 ‘4대악 의료정책’ 철폐를 외쳤다.

 

대한의사협회, 대한전공의협의회 등 의료계는 집단 휴진을 선언한 14일 오후 여의도공원 옆 대로에 모여 의과대학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등 정부 의료 정책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은 대회사에서 “정부는 기만적인 회유와 협박만 일삼았을 뿐 우리의 요구를 여전히 묵살하고 있다” “우리 13만 의사들은 이처럼 의료계의 등에 칼을 꽂는 정부의 독선에 좌절했고, 그 분노의 불길은 삽시간에 전 의료계로 번졌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모든 회원님들께서 불이익을 받지 않고 전문가로서 정당하게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모든 책임을 제가 질 것이다. 그것이 대한의사협회 회장의 역할이며 사명”이라며, “13만 회원의 흔들림 없는 의지를 담아 정부에게 다시 한번 ‘4대악 의료정책’ 철폐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는 14일 12시 기준 의원급 의료기관 전국 3만3836개소 중 사전 휴진 신고를 한 곳은 1만584개소로 31.3%라고 밝혔다. 또 서울시에 따르면 13일 오후 16시 기준 서울시 의원급 의료기관 총 8749개소 중 휴진을 신고한 기관은 1671개소로 19.1%다.

 

한편,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계속된 대화 요청을 거부하고 집단행동에 나선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의사협회는 집단행동보다는 대화를 통해 문제 해결에 나서길 바란다"고 밝혔다.


0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이재용 '부당합병·회계부정' 무죄 확정…4년 10개월 재판 끝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부당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지 4년 10개월 만에 무죄를 확정받았다.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17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 대해 1·2심과 같은 무죄 판결을 내리고 검찰의 상고를 기...
  2. 온라인 플랫폼이 불러온 자영업 양극화…“성장잠재력 있는 곳에 금융 집중해야” 온라인 플랫폼의 확산이 자영업자의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있다는 분석 속에, 정부의 자영업 금융지원이 성장잠재력이 큰 업체에 집중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정희완 한국은행 지역경제조사팀 과장은 1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BOK 지역경제 심포지엄’에서 “온라인 플랫폼 성장은 자영업 경영성과의 격차를 .
  3. 김민석 총리 "제2의 IMF급 경제위기, 범국가적 에너지 모아야" 김민석 국무총리가 16일 경주에서 열린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 개회식에서 현재 경제상황을 `제2의 IMF`에 비유하며 구조적·복합적 위기 극복을 위한 범국가적 에너지 결집을 강조했다.김민석 국무총리는 16일 오후 경주 라한셀렉트 호텔에서 개최된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 개회식에서 기조강연을 통해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강한 ...
  4. KB부동산, LH청약전용관 서비스 선보여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은 부동산 종합 플랫폼 ‘KB부동산’에서 공공 청약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LH청약전용관’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번 서비스는 지난해 12월 KB국민은행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 업무협약(MOU)을 기반으로 민간 플랫폼 중에서는 최초로 LH분양주택의 청약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LH청약전용관’은 청약 ...
  5. 올해 2분기 부패·공익신고자 44명에 6억5천만 원 보상금 지급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유철환)는 올해 2분기 동안 부패 및 공익침해행위를 신고한 44명에게 총 6억 5천만 원 규모의 보상금을 지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의 신고를 통해 공공기관이 회복 결정한 수입은 약 65억 원에 달한다.분야별로는 ▴연구개발 1억 9천만 원(28.4%) ▴의료 1억 7천만 원(26.2%) ▴산업 1억 4천만 원(21.7%) 등 세 분야가 전체 보.
  6. 배우 박보검, 2025 한국 관광 명예홍보대사 위촉…‘출구 없는 매력’ 알린다 ‘출구 없는 매력의 한국 관광’을 알릴 새로운 얼굴로 배우 박보검이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7월 29일 ‘2025 한국 관광 명예홍보대사’로 박보검을 공식 위촉하고, 글로벌 홍보 캠페인 ‘네버 엔딩 코리아(Never Ending Korea)’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문체부는 24일, 한국 관광 홍보 유튜브 채널 ‘I...
  7. 美 25% 상호관세 D-7… 정부, 막판 총력전 속 '윈-윈' 해법 찾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25%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통보한 시한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국 정부는 8월 1일 전 협상 타결을 목표로 막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도 한국과의 협상 상황을 "생산적"이라고 평가하며 계속 협상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양국이 조만간 합의점에 근접할 수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