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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보건 의료 인력 늘리고 공공의료 확대해야"

  • 이상철 기자
  • 등록 2020-08-11 15:54:44
  • 수정 2020-08-11 16:2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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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력 부족 탓에 현장에서 노동자들이 겪는 노동강도 지속적으로 높아져"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서울지역본부가 11일 ‘코로나 극복! 의료안전망 확충! 2020 산별투쟁 승리! 서울지역본부 온라인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보건의료노조 온라인 결의대회 영상 캡쳐) 보건의료노조가 “보건 의료 인력 부족 탓에 의료 현장에서 노동자들이 겪는 노동강도는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보건 의료 인력을 확충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서울지역본부(이하 보건의료노조 서울본부)는 11일 오후‘코로나 극복! 의료안전망 확충! 2020 산별투쟁 승리! 서울지역본부 온라인 결의대회 및 병원별 중식선전전과 대시민선전전’을 진행했다.

 

최희선 본부장은 온라인 결의대회에서 “보건 의료 인력 부족 탓에 의료 현장에서 노동자들이 겪는 노동강도는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보건 의료 인력을 당장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환자의 생명을 다루는 병원 현장에서 상시적이고 지속적인 업무를 하는 직종까지 인건비 절감이라는 이유로 비정규직이 횡행하고 있다”면서, “병원은 5성급 호텔보다 멋지게 짓고 장비와 시설은 최첨단을 달리고 있지만 일하는 노동자들에 대한 투자는 온데간데 없는 것이 현실이다”라고 설명했다.

 

최 본부장은 “OECD 평균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3.4명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한의사를 포함해도 2.4명으로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의사 인력 부족으로 만들어낸 업무의 전가는 간호사에게로 이어지며 무면허 의료 행위의 원인이 되고 있다. 심지어 수술실 전담 간호사는 어시스트를 넘어 상처 봉합까지 하는 것이 공공연하고 만연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보건의료노조 서울본부는 구체적으로 ▲보건의료인력 확충, ▲불법의료 근절, ▲의사인력 확대, ▲공공의과대학 설립, ▲인력원 설립, ▲공공의료 확대,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전국 산별 공동행동을 총화하며 요구안을 선포하는 중앙 차원의 기자회견을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보건의료노조 생명홀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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