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현대차그룹, 2025년 역대 최대 국내 투자…24.3조 원 투입

  • 이현중 기자
  • 등록 2025-01-10 12:10:01
기사수정
  • 전년 대비 19% 증가…모빌리티 혁신 중심 한국에서 미래 성장 주도
  • 전동화·SDV·수소 등 신사업에 집중, 연구개발에만 11.5조 투자
  • 전후방 산업 활성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 위한 종합 전략 제시

현대자동차그룹은 2025년 국내에 24조 3천억 원을 투자하며, 전년 대비 19%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의 연간 국내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차세대 모빌리티 혁신과 연관 산업 활성화를 목표로 한 이번 투자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은 이번 투자를 통해 연구개발(R&D), 생산시설 확충, 전략사업 강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연구개발에만 11조 5천억 원을 투입해 전기차(EV),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수소 기술, 차세대 연료전지 시스템 등 핵심 미래 기술 개발에 집중한다.

 

경상투자에는 12조 원을 배정해 생산 인프라 보강과 제조 기술 혁신, 고객 체험 거점 확충에 나선다. 또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 인공지능(AI) 등 신사업 강화를 위한 전략투자에 8천억 원을 투입한다.

 

특히, 전동화와 SDV 전환에 속도를 내기 위한 전기차 전용 공장 건설이 주목된다. 현대자동차는 울산에 EV 전용공장을 신설하여 초대형 SUV 전기차 모델을 포함한 다양한 차종을 양산할 계획이다. 기아는 광명과 화성에 전용 공장을 완공해 소형 전기차 EV3와 고객 맞춤형 목적 기반 차량(PBV)을 본격적으로 생산한다.

 

철강, 건설, 부품 등 연관 산업에서도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진다. 부품 분야에서는 전기차 모듈 신공장 설립과 친환경 부품 개발이 추진된다.

 

철강 분야에서는 LNG 자가발전소와 친환경 소화설비 구축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계획이다. 건설 분야는 소형모듈원전(SMR), 신재생 에너지 인프라 개발, 전기차 충전소 확충 등을 목표로 한다.

 

이번 투자 계획은 현대차그룹의 미래 성장 의지와 함께 국내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역할도 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기술과 설비를 중심으로 전후방 산업 생태계를 고도화하며 협력사들과의 동반 성장을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는 "대내외 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적극적인 투자와 체질 개선, 변화와 혁신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겠다"며, "안전하고 자유로운 이동과 평화로운 삶이라는 인류의 꿈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계획은 현대차그룹이 단순한 제조업체를 넘어 글로벌 모빌리티 리더로 자리매김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이번 투자는 미래 기술의 선점을 통해 그룹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할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0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대법원, 이재명 '김문기 골프·백현동' 발언 '유죄 취지' 파기환송... 여야 격돌 대법원이 5월 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김문기 골프 발언'과 '백현동 국감 발언'을 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로 판단하고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하자, 여야가 정면으로 충돌하며 격렬한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자회견에서 "법 앞에 누구도 예외일 수 없다는 헌법의 원칙이 재...
  2. 한덕수, “개헌 마무리 후 즉시 사임”…대선 출마 공식 선언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임기 3년 내 개헌을 마무리하고 곧바로 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개헌, 통상 현안 해결, 국민통합을 3대 핵심 과제로 내세웠다.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를 선언한 한 전 총리는 “대통령이 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개헌을 완수하기 위해 출마하는 것...
  3. 정부, 7월까지 추경 70% 신속 집행…민생·산업 총력 대응 정부는 경제 불확실성에 대응해 12조원 규모의 추경예산을 7월 말까지 70% 이상 신속히 집행하고, 민생 안정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각종 지원책을 가속화하기로 했다.김범석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현 정부의 마무리까지 흔들림 없이 리스크에 대응하고 민생 ...
  4. LG화학, 1분기 영업이익 68.9% 증가… “포트폴리오 재편 효과 본격화” LG화학이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2조1710억원, 영업이익 4470억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68.9% 증가했으며,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1.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30일 LG화학은 이 같은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며, 사업 포트폴리오의 전략적 재편과 운영...
  5. BNK금융그룹, 1분기 순이익 1666억원…전년比 33.2%↓ BNK금융그룹(회장 빈대인)이 25일 공시를 통해 2025년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이 16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9억원(33.2%) 감소했다고 밝혔다.BNK금융그룹의 1분기 순이익 감소는 유가증권 관련 이익 등 비이자 이익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자 이익 감소와 대손비용 증가가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은행 .
  6. IBK기업은행, 1분기 순이익 8142억원…전년比 3.8%↑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이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814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실적을 25일 발표했다.IBK기업은행의 1분기 실적은 시장금리 하락 등 은행산업 전반의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 은행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7604억원을 시현했으며, 특히 중소기업 지원 부문에서 괄목할 ...
  7. 한덕수 권한대행 총리직 사임... "더 큰 책임 지는 길 결정"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오후 4시 사임 의사를 공식 발표했다. 대선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한 권한대행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담화를 통해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 제가 해야 하는 일을 하고자 직을 내려놓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한 권한대행은 "제 앞에는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