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사고의 제보 영상들을 통해 제주항공 7C2216편이 랜딩기어를 내리지 못한 상태에서 착륙을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무안공항서 181명 탑승한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사상자 다수사고 영상에 따르면, 여객기는 착륙 직전 공항 상공에서 우측 날개 엔진에서 폭발과 함께 연기가 발생했다.
이후 저공 비행을 하던 항공기는 랜딩기어가 내려오지 않은 상태로 활주로에 착륙을 시도했고, 동체 바닥이 활주로에 직접 접촉한 채로 약 10초간 직진했다.
여객기는 활주로를 질주하는 과정에서 엄청난 굉음과 함께 연기를 발생시켰으며, 속도를 제어하지 못한 채 활주로를 이탈해 공항 끝단의 외벽과 충돌했다.
충돌 직후 여객기는 순식간에 거대한 화염에 휩싸였고, 꼬리 부분을 제외한 대부분의 기체가 불에 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파손됐다.
화재 진압 후에도 기체 주변에서 지속적으로 하얀 연기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착륙 전 발생한 엔진 이상과 랜딩기어 고장이 주요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