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미일 정상회의, 인도·태평양 안정과 번영 위한 협력 강화

  • 김수진 기자
  • 등록 2024-11-17 15:10:05
기사수정
  • 3국, "캠프 데이비드 정신 계승… 공동 번영과 안보 위해 협력"
  • 북러 군사협력 강력 규탄… 북한 제재 이행·비핵화 의지 재확인
  • 기술·경제 협력 강화… AI·양자기술 등 신기술 개발 공동 추진

윤석열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다각적 협력을 약속했다.

 

윤석열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인도 · 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다각적 협력을 약속했다.11월 15일(현지시간) 페루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3국 정상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위한 공동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구체적 조치를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3국 정상은 먼저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협력을 강력히 규탄하며, "북한의 러시아군 파병과 무기 공급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중대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또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에 대한 책임을 묻고, 북한의 비핵화 목표 달성을 위한 제재 이행과 감시를 강화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경제 협력 강화 방안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3국은 AI, 양자기술, 바이오산업 등 첨단기술 협력을 위한 `3국 기술지도자 교육 프로그램`을 출범시키고, AI 생태계의 안전과 신뢰를 구축하기 위한 새로운 표준과 규범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한, 광물 안보와 디지털 인프라 구축 등을 포함한 경제 안보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안보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3국은 연합 군사훈련과 정보공유를 통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고, 전방위적 방어력을 강화하기 위한 체계를 마련했다. 특히, 실시간 미사일 데이터 공유와 `다중영역 훈련` 등을 통해 군사적 공조를 강화하고, 군사 기술 개발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3국 정상은 "한미일 협력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정과 번영을 위한 핵심 축이 될 것"이라며, "캠프 데이비드 정신을 계승해 앞으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3국은 청년 리더십 프로그램과 글로벌 청년 서밋을 통해 인적 교류를 확대하고, 지속 가능한 경제와 환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협력을 약속하며 회의를 마무리했다. 이번 정상회의는 3국 간 관계를 강화하고, 글로벌 도전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다

 

0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이재용 '부당합병·회계부정' 무죄 확정…4년 10개월 재판 끝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부당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지 4년 10개월 만에 무죄를 확정받았다.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17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 대해 1·2심과 같은 무죄 판결을 내리고 검찰의 상고를 기...
  2. 온라인 플랫폼이 불러온 자영업 양극화…“성장잠재력 있는 곳에 금융 집중해야” 온라인 플랫폼의 확산이 자영업자의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있다는 분석 속에, 정부의 자영업 금융지원이 성장잠재력이 큰 업체에 집중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정희완 한국은행 지역경제조사팀 과장은 1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BOK 지역경제 심포지엄’에서 “온라인 플랫폼 성장은 자영업 경영성과의 격차를 .
  3. 김민석 총리 "제2의 IMF급 경제위기, 범국가적 에너지 모아야" 김민석 국무총리가 16일 경주에서 열린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 개회식에서 현재 경제상황을 `제2의 IMF`에 비유하며 구조적·복합적 위기 극복을 위한 범국가적 에너지 결집을 강조했다.김민석 국무총리는 16일 오후 경주 라한셀렉트 호텔에서 개최된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 개회식에서 기조강연을 통해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강한 ...
  4. KB부동산, LH청약전용관 서비스 선보여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은 부동산 종합 플랫폼 ‘KB부동산’에서 공공 청약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LH청약전용관’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번 서비스는 지난해 12월 KB국민은행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 업무협약(MOU)을 기반으로 민간 플랫폼 중에서는 최초로 LH분양주택의 청약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LH청약전용관’은 청약 ...
  5. 올해 2분기 부패·공익신고자 44명에 6억5천만 원 보상금 지급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유철환)는 올해 2분기 동안 부패 및 공익침해행위를 신고한 44명에게 총 6억 5천만 원 규모의 보상금을 지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의 신고를 통해 공공기관이 회복 결정한 수입은 약 65억 원에 달한다.분야별로는 ▴연구개발 1억 9천만 원(28.4%) ▴의료 1억 7천만 원(26.2%) ▴산업 1억 4천만 원(21.7%) 등 세 분야가 전체 보.
  6. 배우 박보검, 2025 한국 관광 명예홍보대사 위촉…‘출구 없는 매력’ 알린다 ‘출구 없는 매력의 한국 관광’을 알릴 새로운 얼굴로 배우 박보검이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7월 29일 ‘2025 한국 관광 명예홍보대사’로 박보검을 공식 위촉하고, 글로벌 홍보 캠페인 ‘네버 엔딩 코리아(Never Ending Korea)’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문체부는 24일, 한국 관광 홍보 유튜브 채널 ‘I...
  7. 美 25% 상호관세 D-7… 정부, 막판 총력전 속 '윈-윈' 해법 찾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25%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통보한 시한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국 정부는 8월 1일 전 협상 타결을 목표로 막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도 한국과의 협상 상황을 "생산적"이라고 평가하며 계속 협상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양국이 조만간 합의점에 근접할 수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