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尹 대통령, 추석 연휴 `소아전문병원` 찾아 `의료진` 노고에 감사

  • 김수진 기자
  • 등록 2024-09-19 11:27:11
기사수정
  • 윤석열 대통령, 성북 우리아이들병원 방문 관련 정혜전 대변인 서면 브리핑

윤석열 대통령이 9월 18일 추석 연휴를 맞아 서울 성북구의 우리아이들병원을 방문해 의료진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현장의 진료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대통령이 소아전문병원을 찾은 세 번째 사례로, 대형 병원이 아닌 지역 소아전문병원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9월 18일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 성북구 우리아이들병원을 방문해 추석 연휴 기간 진료 유지에 차질이 없는지 현장을 살피고 묵묵히 의료현장을 지키는 의료진의 노고를 격려했다. 

정혜전 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연휴 동안 소아 환자를 위한 진료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는지 살피며, 의료진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의료진에게 "명절 동안 아픈 아이들을 돌봐주셔서 감사하다. 덕분에 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다"며 의료 현장을 지키는 이들의 헌신을 높이 평가했다.

 

대통령이 방문한 성북 우리아이들병원은 전국에 두 곳뿐인 소아청소년과 전문병원으로, 연간 17만 명의 외래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이번 추석 연휴에도 병원 내 24명의 의사가 진료를 이어가며, 연휴 기간 동안도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었다.

 

윤 대통령은 병원을 돌아보며 주사실, 임상병리실, 내과, X-ray실 등을 직접 살펴본 뒤 의료진들과 대화를 나누었다. 또한 입원병동을 방문해 입원 중인 아이들과 부모를 격려하고, 진료 상황을 확인했다. 특히 6살 아이에게는 "빨리 나아서 열심히 뛰어다니길 바란다"며 응원했고, 입원 중인 22개월 아기의 우즈베키스탄인 아버지에게도 "아이의 건강이 빨리 회복되길 바란다"며 따뜻한 말을 건넸다.

 

대통령은 병원 진료를 기다리는 부모와 어린이들에게도 친근하게 대화를 나누며 셀카 요청에도 흔쾌히 응했다. 아이들에게는 "씩씩하게 치료 잘 받고 돌아가라"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대통령은 병원을 둘러본 후 정성관 우리아이들의료재단 이사장에게 "정부가 소아 의료 지원을 더 강화하고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하며,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소아 의료 지원을 위한 추가적인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중증소아 응급실 및 중환자실 입원료 인상, 야간 소아 진료 수가 보상 등 소아 응급의료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다.

 

이번 병원 방문에는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권병기 보건복지부 필수의료지원관 등 정부 관계자와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 등이 동행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참모들과의 회의에서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라도록 국가가 필수 의료 분야에 아낌없는 지원을 해야 한다”며 소아 의료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이어 연휴 동안의 응급의료 상황을 점검하며 “밤낮없이 의료 현장을 지켜준 의료진과 구급대원들 덕분에 국민의 걱정을 덜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이번 추석 연휴 동안 예정된 의료기관보다 더 많은 병의원이 문을 열어, 긴급 환자 대응에 차질이 없었으며, 응급실 내 경증 환자 비율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이는 연휴 기간 동안 동네 병의원을 적극 이용한 결과로 분석됐다.

 

 

0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건설사 부도 증가로 건설공제조합 대위변제액 21% 증가 건설 경기 악화로 인해 지난해 건설공제조합이 회원사인 건설사 대신 협력업체에 지급한 하도급 대금 등 대위변제액이 2,218억원으로 전년 대비 21.1%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건설공제조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대위변제액은 2,218억원으로, 전년(1,831억원)보다 387억원 늘어났다. 대위변제는 건설공제조합이 보증을 제공한 회원사인 .
  2. 대법원, 이재명 '김문기 골프·백현동' 발언 '유죄 취지' 파기환송... 여야 격돌 대법원이 5월 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김문기 골프 발언'과 '백현동 국감 발언'을 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로 판단하고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하자, 여야가 정면으로 충돌하며 격렬한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자회견에서 "법 앞에 누구도 예외일 수 없다는 헌법의 원칙이 재...
  3. 한덕수, “개헌 마무리 후 즉시 사임”…대선 출마 공식 선언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임기 3년 내 개헌을 마무리하고 곧바로 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개헌, 통상 현안 해결, 국민통합을 3대 핵심 과제로 내세웠다.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를 선언한 한 전 총리는 “대통령이 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개헌을 완수하기 위해 출마하는 것...
  4. 정부, 7월까지 추경 70% 신속 집행…민생·산업 총력 대응 정부는 경제 불확실성에 대응해 12조원 규모의 추경예산을 7월 말까지 70% 이상 신속히 집행하고, 민생 안정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각종 지원책을 가속화하기로 했다.김범석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현 정부의 마무리까지 흔들림 없이 리스크에 대응하고 민생 ...
  5. LG화학, 1분기 영업이익 68.9% 증가… “포트폴리오 재편 효과 본격화” LG화학이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2조1710억원, 영업이익 4470억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68.9% 증가했으며,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1.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30일 LG화학은 이 같은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며, 사업 포트폴리오의 전략적 재편과 운영...
  6. 박찬대 “장애인 권리 보장, 대선 공약으로 실현할 것”… 정책제안 페스티벌 축사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3일 오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장애인 정책제안 페스티벌’에 참석해, 장애인 권리 보장을 위한 정책 추진 의지를 밝혔다. 이날 박 원내대표는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국격은 약자를 어떻게 대하는가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장애인이 체감할 ...
  7. BNK금융그룹, 1분기 순이익 1666억원…전년比 33.2%↓ BNK금융그룹(회장 빈대인)이 25일 공시를 통해 2025년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이 16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9억원(33.2%) 감소했다고 밝혔다.BNK금융그룹의 1분기 순이익 감소는 유가증권 관련 이익 등 비이자 이익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자 이익 감소와 대손비용 증가가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은행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