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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제대군인 취·창업박람회 첫 현장 방문, 격려와 지원 약속

  • 김수진 기자
  • 등록 2024-09-10 19:2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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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대통령, 제대군인 취·창업 박람회 방문 관련 정혜전 대변인 서면 브리핑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제대군인 취·창업박람회에 깜짝 방문해 행사장을 찾아온 참가자들과 채용을 준비 중인 기업 관계자들을 만났다. ’04년 보훈가족·제대군인 취업박람회가 개최된 이후 현직 대통령이 현장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제대군인 취 · 창업박람회에 깜짝 방문해 행사장을 찾아온 참가자들과 채용을 준비 중인 기업 관계자들을 만났다.

이날 박람회는 국가 안보에 헌신한 중·장기복무 제대군인들의 취·창업을 지원하고, 제대군인 지원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이다.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여러 차례 국가 안보에 헌신한 제대군인들이 합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당부해 왔다. 또한 22년과 23년에는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김대중 대통령 이후 20년 만에 재향군인회 창설 기념식에 참석해 제대군인의 복지와 권익증진을 위한 노력을 약속한 바 있다.

 

이러한 대통령의 제대군인 처우에 대한 강한 의지는 작년 6월 국가보훈처가 창설 62년 만에 국가보훈부로 승격, 공식 출범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는 중·장기 복무 제대군인과 전역예정장병, 기업 관계자 등 약 5,000여 명이 참가했으며, 특히 취업에 관심을 가지는 전역예정장병들은 구직청원휴가 등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행사장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기업 채용 부스를 이동하며 기업 관계자들에게 제대군인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많이 채용해달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또한 취업 상담을 받으러 온 장병들에게는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먼저 방산업체인 현대로템 부스에 들러 제대 군인들을 몇 퍼센트나 채용하고 있는지 물었다. 이에 채용 담당자는 "400명 신입사원 중 15% 가량을 뽑는다. 주로 준사관, 부사관 등을 채용하며 정비, 기획파트 등에 배치한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상담을 받고 있는 참가자들에게는 어느 부대에서 근무하는지 등을 묻고 “상담 잘 받으세요”라며 격려와 응원을 보냈다.

 

윤 대통령은 이어서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채용 부스에서 상담받고 있는 군인들에게 "어떤 부대에 현재 복무 중인가요.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나요"라고 물으며 격려했다. 이어서 채용담당자들에게 제대 군인을 몇 % 채용하는지 묻고 "잘 상담해 달라"고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한국공항공사, 우리은행 등 공기업 및 금융권 부스도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공항공사 취업 담당자에게 제대군인들이 주로 어디에서 근무하는 지, 육해공 어느 군에서 채용을 더 많이 하는지 물었다. 이에 채용 담당자는 보안 검색 분야 등에 제대군인들이 많이 지원하고 있다며 전군의 다양한 제대군인들을 채용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윤 대통령은 부스를 떠나며 "많이 뽑아주세요"라는 요청도 잊지 않았다. 우리은행 부스에서는 군인들에게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는지 묻자, 군인들은 "디지털 IT분야에 관심있다"고 답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설명 잘 듣고 잘 상담받으세요"라고 응원했다.

 

윤 대통령이 박람회장 부스를 이동할 때마다 군복을 입은 장병들은 대통령 주변으로 몰려와 “충성”하며 거수경례했다. 윤 대통령은 장병들에게 소속은 어디인지 물으며 한명 한명과 악수를 하면서 국가 안보를 위해 고생하는 장병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장병들의 사진 촬영 요청에 흔쾌히 응하며 즉석에서 기념 촬영을 했다.

 

윤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참가자들의 불편을 고려해 수행 인력을 최소화해 사전 예고 없이 이루어진 깜짝 방문이었다.

 

한편, 박람회장은 채용관(100개소), 창업관(8개소), 제대군인정책 홍보관(8개소)을 비롯해 취업지원관(8개소), 부대행사관(8개소) 등으로 구성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6.25전쟁 당시 참전한 국가들의 ‘6.25전쟁 참전국 기념비’를 돌아보며 박람회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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