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전기차 화재, 빠른 감지·신고가 중요…화재 감지 AI 카메라 ME100 출시

  • 최인미 기자
  • 등록 2024-09-06 12:31:35
기사수정

에스솔루션이 지능형 화재 감지 AI 카메라 ME100을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국내 전기차 화재 발생 추이(이미지: 에스솔루션, 데이터 출처: 소방청)

전기차 보급이 확대됨에 따라 전기차 화재 사고도 늘어나고 있다. 소방청에 따르면 전기차 화재는 해마다 2배가량 증가해 2023년에는 72건을 기록했다. 이런 추세가 유지될 경우 올해에는 100건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차 화재를 더 이상 남의 일로 볼 수 없는 이유다.

 

지난 8월 1일 인천 청라국제도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3일째 주차돼 있던 전기차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스프링클러가 작동되지 않아 급속도로 번졌고, 차량 87대가 불에 타고 783대가 그을리는 피해가 발생했다.

 

반면 며칠 뒤 충남 금산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차에서 발생한 화재는 빠른 신고를 통한 소방서의 긴급 출동으로 1시간 37분만에 진압됐다. 출동한 소방대는 화재가 옆 차량으로 확산되기 전 긴급히 차량의 온도를 낮추고 소화포를 덮어 사고 확대를 방지할 수 있었다.

 

이처럼 전기차 화재는 초기에 빠르게 발견해 진압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전기차 충전은 주로 인적이 드문 주차장에서 이뤄지며, 밤에 충전하는 경우가 많아 화재를 조기에 발견하기 어렵다.

 

게다가 화재 감지를 위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열화상 카메라나 불꽃 감지 센서 카메라는 연기를 감지할 수 없기에 연기가 먼저 발생하는 전기차 화재에는 화재 조기감지 측면에서 적합하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에스솔루션의 지능형 화재 감지 AI 카메라 ME100은 FHD급 고해상도 영상을 최신 딥러닝 기반으로 학습시킨 AI 알고리즘을 사용해 불꽃과 연기를 구분한다. 또한 이미지나 LED 라이트와 같은 유사 불꽃을 회피하는 기술이 적용돼 오감지/오경보를 최소화한다. 이에 더해 화재가 발생할 경우 즉시 휴대폰 앱으로 푸시 알림을 받아볼 수 있다.

 

ME100은 카메라에 AI 칩과 메모리를 탑재하고 P2P 방식을 적용해 별도의 DVR/NVR 없이 인터넷 LAN선만 있으면 쉽게 설치해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설치 후에도 화재 감지 알고리즘을 원격 업그레이드해 지속적으로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한편 에스솔루션은 호서대학교 소방방재학과와 산학 교류 협약을 맺고 지능형 화재 감지 AI 카메라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호서대학교는 행정안전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재난안전산업 진흥시설 조성지원 사업’(연구개발과제명: 화재안전산업 실증고도화 진흥시설 조성)에 공동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 현재 국내에서 인증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은 신개념 화재 감지 시스템인 AI 영상분석 화재 감지기, 열화상 화재 감지시스템 등 재난안전 제품군에 대한 성능평가기준 등을 마련하고 있다.

 

에스솔루션은 호서대학교와 협력해 지능형 화재 감지 AI 카메라 관련 인증 기준을 마련하는데 힘쓸 예정이다.

 

0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이재용 '부당합병·회계부정' 무죄 확정…4년 10개월 재판 끝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부당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지 4년 10개월 만에 무죄를 확정받았다.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17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 대해 1·2심과 같은 무죄 판결을 내리고 검찰의 상고를 기...
  2. 온라인 플랫폼이 불러온 자영업 양극화…“성장잠재력 있는 곳에 금융 집중해야” 온라인 플랫폼의 확산이 자영업자의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있다는 분석 속에, 정부의 자영업 금융지원이 성장잠재력이 큰 업체에 집중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정희완 한국은행 지역경제조사팀 과장은 1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BOK 지역경제 심포지엄’에서 “온라인 플랫폼 성장은 자영업 경영성과의 격차를 .
  3. 김민석 총리 "제2의 IMF급 경제위기, 범국가적 에너지 모아야" 김민석 국무총리가 16일 경주에서 열린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 개회식에서 현재 경제상황을 `제2의 IMF`에 비유하며 구조적·복합적 위기 극복을 위한 범국가적 에너지 결집을 강조했다.김민석 국무총리는 16일 오후 경주 라한셀렉트 호텔에서 개최된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 개회식에서 기조강연을 통해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강한 ...
  4. KB부동산, LH청약전용관 서비스 선보여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은 부동산 종합 플랫폼 ‘KB부동산’에서 공공 청약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LH청약전용관’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번 서비스는 지난해 12월 KB국민은행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 업무협약(MOU)을 기반으로 민간 플랫폼 중에서는 최초로 LH분양주택의 청약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LH청약전용관’은 청약 ...
  5. 올해 2분기 부패·공익신고자 44명에 6억5천만 원 보상금 지급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유철환)는 올해 2분기 동안 부패 및 공익침해행위를 신고한 44명에게 총 6억 5천만 원 규모의 보상금을 지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의 신고를 통해 공공기관이 회복 결정한 수입은 약 65억 원에 달한다.분야별로는 ▴연구개발 1억 9천만 원(28.4%) ▴의료 1억 7천만 원(26.2%) ▴산업 1억 4천만 원(21.7%) 등 세 분야가 전체 보.
  6. 배우 박보검, 2025 한국 관광 명예홍보대사 위촉…‘출구 없는 매력’ 알린다 ‘출구 없는 매력의 한국 관광’을 알릴 새로운 얼굴로 배우 박보검이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7월 29일 ‘2025 한국 관광 명예홍보대사’로 박보검을 공식 위촉하고, 글로벌 홍보 캠페인 ‘네버 엔딩 코리아(Never Ending Korea)’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문체부는 24일, 한국 관광 홍보 유튜브 채널 ‘I...
  7. 美 25% 상호관세 D-7… 정부, 막판 총력전 속 '윈-윈' 해법 찾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25%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통보한 시한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국 정부는 8월 1일 전 협상 타결을 목표로 막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도 한국과의 협상 상황을 "생산적"이라고 평가하며 계속 협상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양국이 조만간 합의점에 근접할 수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