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개성공단기업협회, “억장이 무너진다··· 남북, 대화 통한 사태해결 해주길”

  • 이상철 기자
  • 등록 2020-06-18 08:01:12
기사수정
  • “사태 발단은 대북 삐라 살포지만, 정상 간 합의 이행하지 못한데서 발생"
  • "정부의 의지 표명 촉구한다”

지난해 10월 개성공단기업협회가 헌법재판소 앞에서 '개성공단 전면중단 조치에 대한 위헌 확인'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개성공단기업협회)개성공단기업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억장이 무너진다”며 우려와 유감을 표했다.

 

개성공단기업협회 비대위는 17일 입장문을 통해 “남북 양정부의 약속을 믿고 개성공단에 입주했고, 재개 희망을 놓지 않았던 우리 기업인들에게 현 사태의 전개는 억장을 무너지게 한다”며, “남북 양 정부는 정상회담 등 대화를 통한 사태해결을 위해 노력해 주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개성공단 입주 기업 120여 곳이 2016년 개성에서 철수할 당시 남겨두고 왔다고 정부에 신고한 자산만 9천억원 정도다.

 

협회 비대위는 북측에 “공단 재개를 영구히 막는 더 이상의 조치를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으며, 정부에는 “사태의 발단은 대북 삐라 살포지만 그 배경은 4.27, 9.19 정상 간 합의를 이행하지 못한데서 발생했다. 공동선언의 이행과 개성공단, 금강산관광, 철도도로 연결사업의 조속한 추진과 개성공단 재개에 대한 정부의 의지 표명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에는 “한미워킹그룹을 통해 남북협력에 대해 사사건건 제동을 건 결과가 이같은 초유의 사태를 야기했다”면서, “사태해결을 위해 남북 합의를 존중하고 지원할 것”을 촉구했다.

 

개성공단은 2000년 6.15 남북 공동선언에 따라 2004년부터 본격 가동됐다. 그러나 2016년 2월 북한이 장거리미사일을 발사하자 박근혜 정부는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을 선언했고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0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이재용 '부당합병·회계부정' 무죄 확정…4년 10개월 재판 끝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부당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지 4년 10개월 만에 무죄를 확정받았다.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17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 대해 1·2심과 같은 무죄 판결을 내리고 검찰의 상고를 기...
  2. 온라인 플랫폼이 불러온 자영업 양극화…“성장잠재력 있는 곳에 금융 집중해야” 온라인 플랫폼의 확산이 자영업자의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있다는 분석 속에, 정부의 자영업 금융지원이 성장잠재력이 큰 업체에 집중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정희완 한국은행 지역경제조사팀 과장은 1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BOK 지역경제 심포지엄’에서 “온라인 플랫폼 성장은 자영업 경영성과의 격차를 .
  3. 김민석 총리 "제2의 IMF급 경제위기, 범국가적 에너지 모아야" 김민석 국무총리가 16일 경주에서 열린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 개회식에서 현재 경제상황을 `제2의 IMF`에 비유하며 구조적·복합적 위기 극복을 위한 범국가적 에너지 결집을 강조했다.김민석 국무총리는 16일 오후 경주 라한셀렉트 호텔에서 개최된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 개회식에서 기조강연을 통해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강한 ...
  4. KB부동산, LH청약전용관 서비스 선보여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은 부동산 종합 플랫폼 ‘KB부동산’에서 공공 청약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LH청약전용관’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번 서비스는 지난해 12월 KB국민은행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 업무협약(MOU)을 기반으로 민간 플랫폼 중에서는 최초로 LH분양주택의 청약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LH청약전용관’은 청약 ...
  5. 이재명 대통령, 취임 59일 만에 시도지사 간담회 개최... “균형 발전은 국가 생존 전략” 강조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59일 만인 2025년 8월 1일,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균형 발전은 지방에 대한 배려가 아닌 국가의 생존 전략”이라고 강조하며, 수도권보다 지방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시도지사들은 최근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한미 관세 협상에 감사를 표했으며, 지방분권...
  6. 올해 2분기 부패·공익신고자 44명에 6억5천만 원 보상금 지급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유철환)는 올해 2분기 동안 부패 및 공익침해행위를 신고한 44명에게 총 6억 5천만 원 규모의 보상금을 지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의 신고를 통해 공공기관이 회복 결정한 수입은 약 65억 원에 달한다.분야별로는 ▴연구개발 1억 9천만 원(28.4%) ▴의료 1억 7천만 원(26.2%) ▴산업 1억 4천만 원(21.7%) 등 세 분야가 전체 보.
  7. 배우 박보검, 2025 한국 관광 명예홍보대사 위촉…‘출구 없는 매력’ 알린다 ‘출구 없는 매력의 한국 관광’을 알릴 새로운 얼굴로 배우 박보검이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7월 29일 ‘2025 한국 관광 명예홍보대사’로 박보검을 공식 위촉하고, 글로벌 홍보 캠페인 ‘네버 엔딩 코리아(Never Ending Korea)’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문체부는 24일, 한국 관광 홍보 유튜브 채널 ‘I...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