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직장인 61.8%, 중장년 재취업 한다면 “지금과 비슷한 처우 원해”

  • 박헌기 기자
  • 등록 2024-07-22 11:11:16
기사수정
  • 중장년 재취업 희망 이유 1위는 ‘경제적 보수 필요’
  • 50대 이상 응답자는 “현재 수준보다 낮은 처우” 2위로 꼽아
  • 중장년 재취업자와 함께 일하는 것? 응답자 절반 이상이 ‘긍정적’

올해 본격적으로 총 954만 명에 이르는 ‘2차 베이비부머’의 은퇴가 시작됐다. 현재 50대에서 60대 연령대인 이들은 평균수명 연장과 높은 교육 수준 등으로 재취업에 대한 갈망이 높다. 특히 초고령화 사회를 코 앞에 둔 한국에서는 이들이 은퇴 후에도 재취업을 통해 경제 활동을 지속해야 경제 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 나온다.

 

직장인 61.8%, 중장년 재취업 한다면 `지금과 비슷한 처우 원해`

그렇다면 실제 직장인들은 중장년층(40~64세) 재취업자에 대해 어떻게 인식할까? HR 테크기업 인크루트(대표 서미영)가 직장인 855명을 대상으로 ‘중장년 재취업자에 대한 현업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현업에서 중장년 재취업자와 함께 근무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들어봤다. ▲매우 긍정적(21.4%) ▲긍정적(38.2%) ▲상관없음(34.6%) ▲부정적(5.1%) ▲매우 부정적(0.6%)으로, 응답자 중 절반 이상(59.6%)이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긍정적이라고 답한 이들의 이유(복수 응답) 중 ▲중장년 재취업자의 업무 경력 활용(70.9%)이 가장 많았다. 다른 이유로는 ▲추후 본인도 중장년 재취업 희망(33.3%), ▲신입보다 경력 선호(23.4%) 등이 있었다.

 

반면, 부정적이라고 답한 이들(복수 응답)은 ▲관리 부담(65.3%)과 ▲낮은 디지털 문해력(40.8%), ▲중장년 재취업자의 업무 경력 미활용(24.5%) 등의 이유를 들었다.

 

중장년 재취업자와 함께 근무한 경험 유무별로 현업 반응을 알아보기 위해 교차 분석했다. 그 결과, 함께 근무한 경험이 있을 때는 ▲긍정적(40.6%)으로 1순위로 꼽은 반면 근무 경험이 없을 때는 ▲상관없음(43.3%)을 선택했다. 함께 근무한 경험이 있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비율(62.1%)이 함께 근무한 경험이 없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비율(52.5%)보다 9.5%P 더 높게 나타났다.

 

직장인들에게 중장년 재취업 도전에 희망하는지 물어봤다. 전체 응답자의 93.9%가 ▲’희망한다’라고 응답했다.

 

중장년 재취업 희망 이유(복수 응답)에 대해 들어봤다. 가장 높은 이유는 ▲경제적 보수 필요(68.6%)로 꼽았다. 다른 이유로는 ▲경력 및 경험 활용(51.2%), ▲사회공헌 이바지 희망(14.9%) 등이 있었다.

 

희망하지 않는 이유(복수 응답)로는 ▲노동을 그만하고 싶음(45.3%)이 가장 높았다. ▲취업의 형태가 아닌 다른 일 하기 희망(43.4%), ▲경제적 여유(13.2%) 등의 순이었다.

 

그렇다면, 중장년 재취업 희망하는 응답자 중 재취업 시 희망 보수에 관한 생각을 들어봤다. ▲현재 수준과 비슷한 처우(61.8%) ▲현재 수준보다 높은 처우(16.7%) ▲현재 수준보다 낮은 처우(11.6%) ▲상관없음(10.0%) 순이었다.

 

중장년 재취업 희망하는 응답자들의 연령대를 교차 분석했다. 모든 연령대가 ▲현재 수준과 비슷한 처우를 1위(△20대 57.9%, △30대 59.8%, △40대 67.6%, △50대 이상 58.7%)로 꼽았다. 그다음으로 20~40대 연령 응답자들은 ▲현재 수준보다 높은 처우(△20대 30.5%, △30대 19.1%, △40대 17.9%)를 원했다. 하지만 50대 이상은 ▲현재 수준보다 낮은 처우(19.0%)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현재 중장년 일자리 분야 중 활용도가 가장 높은 분야(복수 응답)에 관해 물어봤다. ▲복지 및 사회 서비스(51.7%) ▲안전(36.5%) ▲문화 및 미디어(32.0%) ▲환경(27.5%) ▲지역특화(23.5%) ▲기타(7.3%) 순으로 활용도가 높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7월 11일부터 7월 15일까지 진행했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27%이다.

 

0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이재용 '부당합병·회계부정' 무죄 확정…4년 10개월 재판 끝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부당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지 4년 10개월 만에 무죄를 확정받았다.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17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 대해 1·2심과 같은 무죄 판결을 내리고 검찰의 상고를 기...
  2. 온라인 플랫폼이 불러온 자영업 양극화…“성장잠재력 있는 곳에 금융 집중해야” 온라인 플랫폼의 확산이 자영업자의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있다는 분석 속에, 정부의 자영업 금융지원이 성장잠재력이 큰 업체에 집중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정희완 한국은행 지역경제조사팀 과장은 1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BOK 지역경제 심포지엄’에서 “온라인 플랫폼 성장은 자영업 경영성과의 격차를 .
  3. 김민석 총리 "제2의 IMF급 경제위기, 범국가적 에너지 모아야" 김민석 국무총리가 16일 경주에서 열린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 개회식에서 현재 경제상황을 `제2의 IMF`에 비유하며 구조적·복합적 위기 극복을 위한 범국가적 에너지 결집을 강조했다.김민석 국무총리는 16일 오후 경주 라한셀렉트 호텔에서 개최된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 개회식에서 기조강연을 통해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강한 ...
  4. KB부동산, LH청약전용관 서비스 선보여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은 부동산 종합 플랫폼 ‘KB부동산’에서 공공 청약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LH청약전용관’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번 서비스는 지난해 12월 KB국민은행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 업무협약(MOU)을 기반으로 민간 플랫폼 중에서는 최초로 LH분양주택의 청약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LH청약전용관’은 청약 ...
  5. 올해 2분기 부패·공익신고자 44명에 6억5천만 원 보상금 지급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유철환)는 올해 2분기 동안 부패 및 공익침해행위를 신고한 44명에게 총 6억 5천만 원 규모의 보상금을 지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의 신고를 통해 공공기관이 회복 결정한 수입은 약 65억 원에 달한다.분야별로는 ▴연구개발 1억 9천만 원(28.4%) ▴의료 1억 7천만 원(26.2%) ▴산업 1억 4천만 원(21.7%) 등 세 분야가 전체 보.
  6. 배우 박보검, 2025 한국 관광 명예홍보대사 위촉…‘출구 없는 매력’ 알린다 ‘출구 없는 매력의 한국 관광’을 알릴 새로운 얼굴로 배우 박보검이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7월 29일 ‘2025 한국 관광 명예홍보대사’로 박보검을 공식 위촉하고, 글로벌 홍보 캠페인 ‘네버 엔딩 코리아(Never Ending Korea)’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문체부는 24일, 한국 관광 홍보 유튜브 채널 ‘I...
  7. 美 25% 상호관세 D-7… 정부, 막판 총력전 속 '윈-윈' 해법 찾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25%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통보한 시한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국 정부는 8월 1일 전 협상 타결을 목표로 막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도 한국과의 협상 상황을 "생산적"이라고 평가하며 계속 협상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양국이 조만간 합의점에 근접할 수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