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추경호 원내대표 "검사 탄핵소추는 사법부와 헌정질서에 대한 탄핵"

  • 김인규 기자
  • 등록 2024-07-04 14:35:46
기사수정
  • 국민의힘, 3일 탄핵남발 사법농단 규탄대회 개최

7월 3일 오후,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를 비롯한 소속 의원들은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우원식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을 규탄하는 피켓 시위를 진행했다. 이번 시위는 민주당의 검사 탄핵소추 발의에 대한 반발로 이루어졌다.

 

3일 오후 추경호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우원식 국회의장과 민주당을 규탄하는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어제 민주당에서 검사 탄핵소추를 발의한 것에 대해 말씀드리겠다"며 발언을 시작했다. 그는 지난해 헌정사상 처음으로 검사 탄핵을 소추한 더불어민주당이 또다시 검사들을 대상으로 탄핵소추를 시도한 것에 대해 강력히 비판했다.

 

추 대표는 지난 2년 동안 총 13번의 탄핵소추 발의는 "탄핵중독 말기"라고 지적하며, 이는 오로지 이재명 대표를 구하기 위한 입법 횡포라고 주장했다.

 

추 대표는 "국회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와 재판을 지연시키는 도구로 전락한 것"이라며, 민주당이 이재명을 수사했다는 이유로 검사 4명을 국회 법사위로 불러 조롱하고 조사하겠다는 것은 "도둑이 도리어 몽둥이를 드는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의 이러한 행동이 삼권분립을 훼손하는 폭거이자 명백한 사법방해 책동이라고 주장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검사 탄핵소추는 단순히 4명의 검사 개인에 대한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사법부와 헌정질서에 대한 탄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의 국기문란 행태로 대한민국 헌정질서가 파괴되고 있다"며, 민주당이 방통위를 식물로 만들고 검사들마저 희생양 삼는 폭거를 국민들이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민주당이 헌법의 근간을 어지럽히는 무도함과 몰염치한 행태를 당장 멈추고 국회를 국민의 것으로 돌려놓을 것을 촉구했다. 추 대표는 "범죄자는 법에 따라 처벌받는다는 불변의 정의가 민주당의 광기를 결국 제압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민주당이 더 이상 대한민국에 죄를 짓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시위는 민주당의 검사 탄핵소추에 대한 국민의힘의 강력한 반발을 나타내는 자리였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탄핵 소추가 대한민국의 법치와 헌정질서를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0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대법원, 이재명 '김문기 골프·백현동' 발언 '유죄 취지' 파기환송... 여야 격돌 대법원이 5월 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김문기 골프 발언'과 '백현동 국감 발언'을 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로 판단하고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하자, 여야가 정면으로 충돌하며 격렬한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자회견에서 "법 앞에 누구도 예외일 수 없다는 헌법의 원칙이 재...
  2. 한덕수, “개헌 마무리 후 즉시 사임”…대선 출마 공식 선언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임기 3년 내 개헌을 마무리하고 곧바로 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개헌, 통상 현안 해결, 국민통합을 3대 핵심 과제로 내세웠다.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를 선언한 한 전 총리는 “대통령이 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개헌을 완수하기 위해 출마하는 것...
  3. 정부, 7월까지 추경 70% 신속 집행…민생·산업 총력 대응 정부는 경제 불확실성에 대응해 12조원 규모의 추경예산을 7월 말까지 70% 이상 신속히 집행하고, 민생 안정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각종 지원책을 가속화하기로 했다.김범석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현 정부의 마무리까지 흔들림 없이 리스크에 대응하고 민생 ...
  4. LG화학, 1분기 영업이익 68.9% 증가… “포트폴리오 재편 효과 본격화” LG화학이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2조1710억원, 영업이익 4470억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68.9% 증가했으며,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1.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30일 LG화학은 이 같은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며, 사업 포트폴리오의 전략적 재편과 운영...
  5. BNK금융그룹, 1분기 순이익 1666억원…전년比 33.2%↓ BNK금융그룹(회장 빈대인)이 25일 공시를 통해 2025년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이 16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9억원(33.2%) 감소했다고 밝혔다.BNK금융그룹의 1분기 순이익 감소는 유가증권 관련 이익 등 비이자 이익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자 이익 감소와 대손비용 증가가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은행 .
  6. IBK기업은행, 1분기 순이익 8142억원…전년比 3.8%↑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이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814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실적을 25일 발표했다.IBK기업은행의 1분기 실적은 시장금리 하락 등 은행산업 전반의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 은행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7604억원을 시현했으며, 특히 중소기업 지원 부문에서 괄목할 ...
  7. 한덕수 권한대행 총리직 사임... "더 큰 책임 지는 길 결정"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오후 4시 사임 의사를 공식 발표했다. 대선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한 권한대행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담화를 통해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 제가 해야 하는 일을 하고자 직을 내려놓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한 권한대행은 "제 앞에는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