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오는 9월부터 여성참여율 40% 미만 개별위원회 공표

  • 이신영 기자
  • 등록 2018-04-12 15:28:51
기사수정
  • 2017년 '정부위원회 여성참여 확대계획'이행사항 점검 결과

연도별 여성참여율 증가 추이

여성가족부는 2017년 말 기준으로 중앙행정기관 소관 436개 정부위원회에 대한 여성참여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정부위원회 평균 여성참여율은 40.2%로 법정기준을 최초 달성했지만 여전히 20% 미만인 곳이 34개로 이들에 대해 개선권고했다고 밝혔다. 

정부위원회는 ‘여성참여 확대계획’을 최초 수립한 지난 2013년 이후 여성참여율은 12.5%p, 여성위원 수는 1,126명 증가해, 2017년 말 현재 3,028명의 여성위원이 정부위원회에 위촉돼 활동하고 있다. 

중앙행정기관 중 정부위원회의 평균 여성참여율이 40%를 넘어선 곳은 23개로 최초 확대계획 수립 당시 대비 18개 증가했고, 병무청, 식약처 등 13개 부처는 모든 소관 위원회의 여성참여율이 40% 이상으로 나타났다. 

위원회별로 살펴보면, 총 436개 위원회 중 289개 위원회가 여성참여율 40% 이상을 달성하였으나, 여성 위원이 전무한 6개 위원회를 포함해 34개 위원회는 20% 미만이었다. 

한편, 헌법기관인 국회 및 대법원의 추천을 받아 위원을 위촉하는 위원회의 평균 여성 참여율은 26.9%에 불과해, 위원을 추천하는 첫 단계부터 여성 참여가 확대될 수 있도록 협조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여성참여율 40% 미만인 정부위원회의 달성을 독려하기 위해 오는 9월부터 여성참여율이 40% 미만인 개별 위원회를 공표하고, 정부위원회는 물론 중앙행정기관인 위원회의 성별 구성현황도 점검하여 공표할 계획이다.

또한, 국정과제 5대 목표* 관련 정책을 결정하는 주요 위원회를 별도로 선정하여 개별 위원의 임기도래마다 성별 구성 기준을 준수하도록 해당 기관에 독려하는 등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여성가족부는 정부위원회에 여성 참여를 확대하기 위하여 지난 2013년부터 일정 자격 요건을 충족하는 여성인재에 관한 정보를 수집해 인력풀을 구축하고, 여성인재를 필요로 하는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등에 추천하고 있다. 

앞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해 신산업 분야의 여성인재를 집중 발굴하는 등 여성인재들이 우리 사회 적재적소에서 역량을 발휘하도록 더욱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정현백 여성가족부장관은 “정부위원회 여성참여율 법적기준이 최초로 달성된 것은 국민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주요 정책결정에 성평등한 관점이 반영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것을 의미한다.”라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모든 개별위원회가 법적 기준을 준수할 수 있도록 더욱 면밀하게 점검하고 이행을 독려해, 공공부문이 선도해 민간영역으로까지 여성의 의사결정 권한이 보다 향상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0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대법원, 이재명 '김문기 골프·백현동' 발언 '유죄 취지' 파기환송... 여야 격돌 대법원이 5월 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김문기 골프 발언'과 '백현동 국감 발언'을 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로 판단하고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하자, 여야가 정면으로 충돌하며 격렬한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자회견에서 "법 앞에 누구도 예외일 수 없다는 헌법의 원칙이 재...
  2. 한덕수, “개헌 마무리 후 즉시 사임”…대선 출마 공식 선언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임기 3년 내 개헌을 마무리하고 곧바로 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개헌, 통상 현안 해결, 국민통합을 3대 핵심 과제로 내세웠다.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를 선언한 한 전 총리는 “대통령이 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개헌을 완수하기 위해 출마하는 것...
  3. 정부, 7월까지 추경 70% 신속 집행…민생·산업 총력 대응 정부는 경제 불확실성에 대응해 12조원 규모의 추경예산을 7월 말까지 70% 이상 신속히 집행하고, 민생 안정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각종 지원책을 가속화하기로 했다.김범석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현 정부의 마무리까지 흔들림 없이 리스크에 대응하고 민생 ...
  4. LG화학, 1분기 영업이익 68.9% 증가… “포트폴리오 재편 효과 본격화” LG화학이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2조1710억원, 영업이익 4470억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68.9% 증가했으며,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1.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30일 LG화학은 이 같은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며, 사업 포트폴리오의 전략적 재편과 운영...
  5. BNK금융그룹, 1분기 순이익 1666억원…전년比 33.2%↓ BNK금융그룹(회장 빈대인)이 25일 공시를 통해 2025년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이 16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9억원(33.2%) 감소했다고 밝혔다.BNK금융그룹의 1분기 순이익 감소는 유가증권 관련 이익 등 비이자 이익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자 이익 감소와 대손비용 증가가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은행 .
  6. IBK기업은행, 1분기 순이익 8142억원…전년比 3.8%↑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이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814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실적을 25일 발표했다.IBK기업은행의 1분기 실적은 시장금리 하락 등 은행산업 전반의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 은행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7604억원을 시현했으며, 특히 중소기업 지원 부문에서 괄목할 ...
  7. 한덕수 권한대행 총리직 사임... "더 큰 책임 지는 길 결정"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오후 4시 사임 의사를 공식 발표했다. 대선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한 권한대행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담화를 통해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 제가 해야 하는 일을 하고자 직을 내려놓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한 권한대행은 "제 앞에는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