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2024 세계대중교통협회 서울회의’…기후동행카드 교통혁신 알려

  • 최인미 기자
  • 등록 2024-06-07 15:46:47
기사수정
  • 친환경·미래·지속가능 등 대중교통 현안 논의…선도 사례로 기후동행카드 사업에도 주목
  • 토피스·철도관제센터 교통 현장 체험…자율차·태그리스 선보이며 첨단 교통 노하우 전파
  • 서울시, “활발한 국제 협력 및 정책 성과 알려 서울 교통정책 우수성 알리도록 최선”

세계 교통기관 관계자가 모여 현안과 정책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권위있는 국제 회의에서 서울시가 기후동행카드, 대중교통 운영, 친환경·미래 교통 전략 등 우수한 교통 정책 성과를 알렸다.

 

기후동행카드 성과 발표중인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

서울시가 선진 교통정책을 알리고, 교통분야 국제 교류 강화를 위해 6월 3일(월)부터 5일(수)까지 3일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한 ‘2024 세계대중교통협회 서울회의(2024 UITP Seoul Meetings)’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세계대중교통협회(UITP, Union Internationale des Transports Publics)’는 벨기에 브뤼셀에 본부를 둔 교통 분야 세계 최고 권위·최대 규모의 국제기구로, 100여 개국의 1,900여 개 정부 기관, 운영기관, 기업 등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서울시는 2021년부터 세계대중교통협회 아태지역 정부기관위원회(AP OAP, Asia-Pacific Organising Authorities Platform)의 의장 도시를 맡고 있다. 또한, 활발한 활동을 인정받아 2023년부터는 정책위원회의 한국 대표직을 역임하며 서울 교통의 우수성을 세계 무대에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이번 행사는 특히 코로나19 이후 서울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되는 최대 규모의 교통 관련 국제회의로서 싱가포르 국토교통청(LTA), 바르셀로나 교통국(AMB), 중국 상하이 교통위원회 등 주요 교통관련 정부 기관 관계자가 참여했다.

 

또한 아시아개발은행(ADB), 일본 도쿄 메트로, 동일본 여객철도, 싱가포르 도시철도 운영사(SBS Transit), 인도 델리·첸나이 메트로, 방콕 대중교통시스템 공사, 타이페이 광역철도, 말레이시아 쁘라사라나 국영철도 등 아시아 지역 철도·버스 주요 교통운영 기관까지 23개국 55개 주요 교통 관계자가 참석하며 의미를 더했다.

 

주요 참석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교통국(AMB) 조안 비가스 (BIGAS Joan Maria) 국장, 싱가포르 국토교통청(LTA) 제레미 얍 (YAP Jeremy) 부청장, 제프리 심(SIM Vee Ming, Jeffrey) 싱가포르 도시철도 운영사(SBS Transit) 그룹 CEO 등이다.

 

국내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도시철도를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종합 모빌리티 기업 티머니, 그리고 대도시권광역교통본부가 참여했다.

 

행사 첫날인 6월 3일(월)은 ‘광역철도 서비스의 향상’과 ‘교통서비스의 보편성 보장’이라는 두 가지 주제로 정부기관총회(AD, Authorities Division)가 진행됐고, 이어서 진행된 환영만찬(웰컴 리셉션)에서 김상한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 축사를 전하며 “기술 발전의 속도보다 방향에 주목하여 첨단교통 역시 ‘약자와의 동행’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있다”라며 서울시 교통정책의 철학을 공유했다.

 

둘째 날인 6월 4일(화)에는 ‘대중교통의 포용성 및 지속가능성, 접근성 향상’을 주제로 서울시 도시교통실장 주재의 아태지역 정부기관위원회(AP OAP) 회의가 진행됐으며, 시는 ‘약자를 위한 서울시의 미래교통혁신’ 및 ‘기후동행카드’ 성과를 공유했다.

 

둘째날인 6월 4일(화) 오전에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대중교통 부문의 노력’을 주제로 아태지역 위원회(APC, Asia-Pacific Committee) 회의가 진행, “기후동행카드처럼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서울시의 노력이 전 세계에 확산하기를 희망”한다는 이진구 교통정책과장의 개회사로 회의가 시작됐다.

 

아태지역 도시철도플랫폼(AP URP, Asia-Pacific Urban Rail Platform)회의에서는 세계 주요 철도 관계 기관 등을 대상으로 (주)티머니가 발표를 진행,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비접촉 대중교통 결제(태그리스) 시스템을 성과를 전파했다.

 

특히 이번 아태지역 정부기관위원회(AP OAP) 회의에서는 독일운송회사협회(Verband Deutscher Verkehrsunternehmen, VDV)도 참여, 도이칠란드 티켓(D-Ticket)과 기후동행카드의 영향을 함께 논의하는 시간을 가지며 대중교통 활성화 견인을 위한 각국 교통기관의 노력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각국 교통 관계자들은 출시 4개월만인 현재 약 150만 장을 돌파한 ‘기후동행카드’의 운영 사례에 주목, 싱가포르 국토교통청(LTA) 제레미 얍(YAP Jeremy) 부청장의 경우 “도이칠란드 티켓과 달리 공공자전거 따릉이 또한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마지막 날인 6월 5일(수)에는 토피스, 서울교통공사 관제센터, 상암 모빌리티센터, 티머니 서울시의 선진 교통 시스템 현장 견학이 이어졌다. 서울 전역 도로 소통 및 교통량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토피스를 방문해 선진 교통 시스템 환경을 살펴보고, 첨단 도시철도 운영의 표본인 서울교통공사 관제센터에서 실시간 열차 운행 현장을 체험했다.

 

이어 자율주행 차량 탑승, 태그리스 기술 개발 현장 등도 선보이며 서비스 첨단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서울 대중교통의 우수한 운영 노하우를 알렸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교통국(AMB) 조안 비가스(BIGAS Joan Maria) 국장은 특히 “늦은 밤 이동해야 하는 근로자 등을 위한 심야 자율주행 버스의 혁신이 인상적”이라고 언급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이번 ‘2024 세계대중교통협회 서울회의’를 통해 해외 교통기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기후동행카드부터 첨단 미래교통 현장까지 서울시의 우수한 교통 정책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교통을 중심으로 한 적극적인 국제협력 및 홍보를 통해 서울시의 교통혁신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0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이재용 '부당합병·회계부정' 무죄 확정…4년 10개월 재판 끝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부당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지 4년 10개월 만에 무죄를 확정받았다.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17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 대해 1·2심과 같은 무죄 판결을 내리고 검찰의 상고를 기...
  2. 온라인 플랫폼이 불러온 자영업 양극화…“성장잠재력 있는 곳에 금융 집중해야” 온라인 플랫폼의 확산이 자영업자의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있다는 분석 속에, 정부의 자영업 금융지원이 성장잠재력이 큰 업체에 집중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정희완 한국은행 지역경제조사팀 과장은 1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BOK 지역경제 심포지엄’에서 “온라인 플랫폼 성장은 자영업 경영성과의 격차를 .
  3. 김민석 총리 "제2의 IMF급 경제위기, 범국가적 에너지 모아야" 김민석 국무총리가 16일 경주에서 열린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 개회식에서 현재 경제상황을 `제2의 IMF`에 비유하며 구조적·복합적 위기 극복을 위한 범국가적 에너지 결집을 강조했다.김민석 국무총리는 16일 오후 경주 라한셀렉트 호텔에서 개최된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 개회식에서 기조강연을 통해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강한 ...
  4. KB부동산, LH청약전용관 서비스 선보여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은 부동산 종합 플랫폼 ‘KB부동산’에서 공공 청약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LH청약전용관’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번 서비스는 지난해 12월 KB국민은행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 업무협약(MOU)을 기반으로 민간 플랫폼 중에서는 최초로 LH분양주택의 청약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LH청약전용관’은 청약 ...
  5. 올해 2분기 부패·공익신고자 44명에 6억5천만 원 보상금 지급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유철환)는 올해 2분기 동안 부패 및 공익침해행위를 신고한 44명에게 총 6억 5천만 원 규모의 보상금을 지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의 신고를 통해 공공기관이 회복 결정한 수입은 약 65억 원에 달한다.분야별로는 ▴연구개발 1억 9천만 원(28.4%) ▴의료 1억 7천만 원(26.2%) ▴산업 1억 4천만 원(21.7%) 등 세 분야가 전체 보.
  6. 배우 박보검, 2025 한국 관광 명예홍보대사 위촉…‘출구 없는 매력’ 알린다 ‘출구 없는 매력의 한국 관광’을 알릴 새로운 얼굴로 배우 박보검이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7월 29일 ‘2025 한국 관광 명예홍보대사’로 박보검을 공식 위촉하고, 글로벌 홍보 캠페인 ‘네버 엔딩 코리아(Never Ending Korea)’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문체부는 24일, 한국 관광 홍보 유튜브 채널 ‘I...
  7. 美 25% 상호관세 D-7… 정부, 막판 총력전 속 '윈-윈' 해법 찾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25%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통보한 시한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국 정부는 8월 1일 전 협상 타결을 목표로 막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도 한국과의 협상 상황을 "생산적"이라고 평가하며 계속 협상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양국이 조만간 합의점에 근접할 수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