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퇴근 후 달리기` 여의나루역 러너들의 성지로…러너스테이션 문연다

  • 이현중 기자
  • 등록 2024-05-21 16:53:31
기사수정
  • 21일 오픈, ‘지하철 역사 혁신 프로젝트 - 펀 스테이션(Fun Station)’ 1호
  • 역사 내 2개 층 일부 공간 활용, 60여개 물품 보관함, 탈의실‧파우더룸, 체험장 조성
  • 스트레칭~자세교정 디지털 코칭‧러닝코스 랭킹보드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운영

여의도가 ‘러너들의 성지’로 더 핫해진다. 5호선 여의나루역이 달리는 서울시민을 위한 ‘러너스테이션’으로 조성돼 21일 시민들에게 공개됐다.

 

5호선 여의나루역이 달리는 서울시민을 위한 `러너스테이션`으로 조성돼 21일 시민들에게 공개됐다. 

서울시는 지하철 역사 혁신프로젝트 일환으로 추진 중인 ‘펀스테이션’ 1호 ‘여의나루역 러너스테이션’을 이날 개관한다고 밝혔다. 기획 단계부터 러닝 전문가와 러닝 크루들의 의견을 반영, 공간과 시설을 구성해 편의성과 접근성을 극대화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작년 1월부터 시는 서울 시내 지하철 역사 내 유후공간을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매력적인 콘텐츠로 채우는 ‘펀스테이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범사업으로 시청역 ‘시청앞 서울광장 아래 숨은 공간 시민탐험대’(9월), 신당역 ‘반스 스테이션 신당’(10월) 행사를 개최해 유휴공간의 새로운 변신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번에 문을 여는 ‘러너스테이션’은 여의나루역 내 2개 층(B1층~M1층) 일부 공간을 활용해 조성됐다. 러너들의 의견과 요청을 최대한 반영해 물품보관함 총 58개(M1층 42개, B1층 16개)와 탈의실 등을 설치해 시민들이 퇴근길 또는 특별한 준비 없이도 운동화만 있으면 편하고 쉽게 러닝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전체적으로 검은색 천장에 트랙 숫자를 넣고 올해의 서울색인 스카이코랄로 포인트를 줘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고 트랙조명과 러닝 관련 문구 및 패턴 등을 적용해 활동적이면서 세련되게 꾸몄다.

 

우선 B1층에 마련된 ‘러너스 베이스캠프’에는 러닝 전‧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탈의실, 파우더룸이 있어 인근 직장인이나 타 지역에서 여의도를 방문한 러너들이 편하게 옷을 갈아입고 달리기를 시작할 수 있다.

 

시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미디어보드(베이스캠프 내)도 설치‧운영된다. 이곳에선 스트레칭 및 러닝 자세, 러닝 용어 등 안전한 달리기를 위한 디지털 코칭과 여의나루 인근 러닝코스 등을 자세하게 소개한다. 미디어보드로 사진 촬영 후 개인 메일이나 문자로 전송도 가능하다.

 

여의도한강공원, 여의도공원, 마포대교 등 러닝코스별 거리, 특징, 주의사항 및 편의시설을 안내하고,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7979 서울 러닝크루」를 비롯하여 서울지역에서 활동하는 개별 러닝크루들도 소개한다.

 

러닝 관련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다. 일단 베이스캠프 입구에서 신발 소독·살균기를 설치해 운동화를 쾌적한 상태로 만들어 러닝 컨디션을 올려준다. 신발이 소독되는 동안 전시된 러닝화도 신어볼 수도 있고 인바디 기계로 개인별 신체 상태도 체크 할 수도 있다.

 

6월 말까지는 전문 코치에게 러닝 자세교정도 받을 수 있다. 무동력 트레드밀에 올라 러닝을 시작하면 코칭해 주는 방식으로 6월 30일(평일 오후 4시~9시)까지 별도의 예약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러너스테이션을 중심으로 전문 러닝 프로그램도 6월 말까지 진행된다. 다양한 스포츠 브랜드 소속 코치가 참여하는 ‘요일별 러닝 클래스’, ‘주말 어린이 러닝 클래스’, ‘개인별 최고 기록 완성 4주 완성 PB(Personal Best) 클래스’ 등이다. 자세한 내용과 신청 방법은 ‘런플’앱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베이스캠프 입구 기둥에 설치된 ‘러닝코스 랭킹 보드’도 눈길을 끈다. 모바일앱 ‘런플’ 활성화 후 여의도한강공원 둘레길 8.4㎞ 코스 달리면 랭킹과 개인기록이 등재되는 방식으로 재미는 물론 기록경신을 위해 러너스테이션을 꾸준히 찾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옷을 갈아입은 후 M1층으로 한개층을 올라가면 가로로 긴 미디어보드를 확인할 수 있다. 미디어보드에서는 해치와 다양한 러닝캐릭터가 여의도 한강공원의 날씨를 알려주고, 서울시 주최 러닝‧생활체육 정보와 러너스테이션 홍보영상도 표출한다.

 

M1층에서 여의도 한강공원으로 나가는 여의나루역 2번 출구는 러너들을 위한 포토존으로 꾸며진다. 계단을 러닝 트랙 모양으로 디자인하고 조형물과 조명을 설치해 러닝의 시작과 끝을 기념하는 색다른 사진 촬영이 가능하도록 했다.

 

러너스테이션 개관을 기념하여 시민들을 위한 깜짝 이벤트도 진행한다. 개장 후 첫 주말인 25일(토)~26일(일) 러너스 베이스캠프에서는 룰렛이벤트를 진행해 해치인형과 수건, 러닝복 해치키링 등 경품을 제공한다. 또 21일(화)부터 다음달 20일(목)까지는 여의도한강공원 둘레길 8.4㎞를 완주한 시민들에게 ‘손목닥터9988’ 1,000포인트도 제공한다.

 

펀스테이션 조성은 올해 자양역(7호선), 뚝섬역(2호선)과 신당역(6호선)에 이어 내년 시청역(2호선)과 문정역(8호선)으로 이어질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여의나루역을 달리기를 사랑하는 시민 누구나 즐기고 도전하는 러너의 성지로 일상의 활력과 즐거움을 주는 공간으로 재탄생시켜 건강도시 서울 실현을 앞당기겠다”며 “여의나루역을 시작으로 펀스테이션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시민 누구나 일상 공간에서 건강하고 힙하고 활기찬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0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이재용 '부당합병·회계부정' 무죄 확정…4년 10개월 재판 끝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부당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지 4년 10개월 만에 무죄를 확정받았다.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17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 대해 1·2심과 같은 무죄 판결을 내리고 검찰의 상고를 기...
  2. 온라인 플랫폼이 불러온 자영업 양극화…“성장잠재력 있는 곳에 금융 집중해야” 온라인 플랫폼의 확산이 자영업자의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있다는 분석 속에, 정부의 자영업 금융지원이 성장잠재력이 큰 업체에 집중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정희완 한국은행 지역경제조사팀 과장은 1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BOK 지역경제 심포지엄’에서 “온라인 플랫폼 성장은 자영업 경영성과의 격차를 .
  3. 김민석 총리 "제2의 IMF급 경제위기, 범국가적 에너지 모아야" 김민석 국무총리가 16일 경주에서 열린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 개회식에서 현재 경제상황을 `제2의 IMF`에 비유하며 구조적·복합적 위기 극복을 위한 범국가적 에너지 결집을 강조했다.김민석 국무총리는 16일 오후 경주 라한셀렉트 호텔에서 개최된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 개회식에서 기조강연을 통해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강한 ...
  4. KB부동산, LH청약전용관 서비스 선보여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은 부동산 종합 플랫폼 ‘KB부동산’에서 공공 청약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LH청약전용관’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번 서비스는 지난해 12월 KB국민은행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 업무협약(MOU)을 기반으로 민간 플랫폼 중에서는 최초로 LH분양주택의 청약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LH청약전용관’은 청약 ...
  5. 올해 2분기 부패·공익신고자 44명에 6억5천만 원 보상금 지급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유철환)는 올해 2분기 동안 부패 및 공익침해행위를 신고한 44명에게 총 6억 5천만 원 규모의 보상금을 지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의 신고를 통해 공공기관이 회복 결정한 수입은 약 65억 원에 달한다.분야별로는 ▴연구개발 1억 9천만 원(28.4%) ▴의료 1억 7천만 원(26.2%) ▴산업 1억 4천만 원(21.7%) 등 세 분야가 전체 보.
  6. 배우 박보검, 2025 한국 관광 명예홍보대사 위촉…‘출구 없는 매력’ 알린다 ‘출구 없는 매력의 한국 관광’을 알릴 새로운 얼굴로 배우 박보검이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7월 29일 ‘2025 한국 관광 명예홍보대사’로 박보검을 공식 위촉하고, 글로벌 홍보 캠페인 ‘네버 엔딩 코리아(Never Ending Korea)’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문체부는 24일, 한국 관광 홍보 유튜브 채널 ‘I...
  7. 美 25% 상호관세 D-7… 정부, 막판 총력전 속 '윈-윈' 해법 찾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25%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통보한 시한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국 정부는 8월 1일 전 협상 타결을 목표로 막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도 한국과의 협상 상황을 "생산적"이라고 평가하며 계속 협상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양국이 조만간 합의점에 근접할 수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