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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지지율 24%…역대 대통령 취임 2년 지지율 중 최저

  • 김수진 기자
  • 등록 2024-05-10 10:5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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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는 이재명 23%, 한동훈 17%, 조국 7% 순
  •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4%, 민주당 30%, 조국신당 11%, 무당층 19%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4%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이는 노태우 전 대통령부터 역대 대통령의 취임 2주년 당시 국정 지지율 가운데 최저 기록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5월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2024년 5월 둘째 주(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24%가 긍정 평가했고 67%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6%).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자(57%), 70대 이상(57%) 등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93%), 40대(88%) 등에서 많다. 성향별 직무 긍정률은 보수층에서 39%, 중도층 20%, 진보층 7%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이하 `가중적용 사례수` 기준 242명, 자유응답) `외교`(11%), `의대 정원 확대`(7%), `경제/민생`, `주관/소신`(이상 5%),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결단력/추진력/뚝심`, `진실함/솔직함/거짓없음`,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667명, 자유응답) `경제/민생/물가`(19%), `소통 미흡`(15%), `독단적/일방적`(7%), `외교`(5%), `전반적으로 잘못한다`(4%), `의대 정원 확대`, `거부권 행사`, `통합·협치 부족`, `부정부패/비리`,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김건희 여사 문제`(이상 3%) 등을 이유로 들었다.

 

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총선 이후 한 달간 취임 후 최저 수준에 머문다.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은 조사 기간 사흘 중 마지막날(5월 9일) 이뤄져, 이번 결과에 온전히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없다. 윤 대통령은 직무 긍정률이 지금과 비슷했던 취임 100일 시점에도 국정 구상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한 바 있다. 과거 사례를 돌아보면 이러한 형태의 소통에는 주로 기존 지지층이 주목·호응했다.

 

제13~20대 대통령 취임 2년 무렵 직무 평가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2년 무렵 직무 수행 긍정률은 제13대 노태우 28%(1990년 2월), 제14대 김영삼 37%(1995년 2월), 제15대 김대중 49%(2000년 2월), 제16대 노무현 33%(2005년 1월), 제17대 이명박 44%(2010년 2월), 제18대 박근혜 33%(2015년 2월 24~26일), 제19대 문재인 47%(2019년 5월 7~9일)다.

 

2024년 5월 둘째 주(7~9일)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국민의힘 34%, 더불어민주당 30%, 조국혁신당 11%, 개혁신당 5%, 정의당·진보당 각각 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19%다. 양대 정당 지지도는 총선 후 비등, 조국혁신당은 소폭 내림세지만 두 자릿수 유지했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65%가 국민의힘, 진보층에서는 55%가 더불어민주당, 19%는 조국혁신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 29%, 국민의힘 25%, 조국혁신당 12%,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25%를 차지했다.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이재명 23%, 한동훈 17%, 조국 7%

한국갤럽이 2024년 5월 7~9일 전국 유권자 1,000명에게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23%,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17%,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7%, 홍준표 대구시장,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각각 3%,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각각 2% 순으로 나타났다. 6%는 이외 인물(1.0% 미만 약 20명 포함), 38%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국민의힘 지지자(336명)의 45%가 한동훈을, 더불어민주당 지지자(295명)의 52%가 이재명을 지지해 이외 자당 소속 인물들(10% 미만)과 큰 차이를 보였다.

2021년 1월 이후 이재명 선호도 최고치는 27%(2021년 2월·11월, 2022년 9월), 한동훈은 24%(2024년 3월)가 최고치다.

 

2021년 1월 이후 장래 정치 지도자 조사에서 한 번이라도 선호도 1.0% 이상 기록한 인물은 모두 17명이다. 이 조사 결과는 현재 전국적 지명도나 대중적 인기, 조사 시점 이슈가 반영된 지표로 봐야 한다. 다음 대선 출마 전제 질문이 아니고, 자유응답 특성상 유권자가 주목하는 인물 누구나 언급될 수 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1.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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