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복궁역을 시민 품으로”…경복궁역 원형 그대로 시민 문화공간 복원 나서

  • 최인미 기자
  • 등록 2024-02-16 12:52:33
기사수정
  • 건축 당시 원형, 건축물로서 가치 커 ‘서울 미래유산’ 지정…문화공간으로서 복원 필요
  • 메트로미술관 전시 기간 중에는 대합실 통행이 자유롭지 않은 불편함도 있어
  • 경복궁역 복원을 통해 문화가치 보존 뿐만 아니라 시민 안전, 편의 증진 기대

경복궁역을 1985년 건축 당시 모습으로 복원한다.


경복궁역 대함실 (메트로미술관)

서울교통공사는 경복궁역을 서울 미래유산으로서의 가치를 보존하고 시민의 품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경복궁역에 있는 메트로미술관을 폐관하고 관련 시설물을 철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23년 말을 마지막으로 메트로미술관은 폐관하고 대관 운영도 중단했다.

 

경복궁역은 故김수근 건축가가 설계한 지하철 역사로, 석조전을 주제로 하여 화강석에 의한 고유의 전통미와 건축미를 부각했다. 또한 미술품 전시 층을 마련하여 서울역사박물관이 인접한 특색을 나타난 건축물이다.

 

경동교회, 서울 올림픽주경기장 등을 설계한 故김수근 건축가는 한국을 대표하는 건축가 중 하나로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은 그가 설계한 유일한 지하철 역사이다.

 

이러한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1985년 당시 중앙청역(현재 경복궁역)은 한국건축가협회상을 수상한 바 있다. 지난 2018년에는 전통미와 첨단공법이 조화된 가치를 인정받아 서울 미래유산으로도 지정됐다.

 

서울시에서는 보존 가치 있는 근현대 유산에 대해 미래유산으로 지정하고 있다.

 

경복궁역 현재‧과거 사진 및 수상‧미래유산 지정 사진

공사는 이번 경복궁역 원형 복원을 통해 서울 미래유산으로 지정된 건축물로서 본연의 문화가치를 보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경복궁역 메트로미술관 대관 운영으로 인해 전시 기간 중에는 대합실 통행이 자유롭지 않고, 우회해서만 통행이 가능했던 문제점도 있었다. 이번 복원 작업을 통해 이와 같은 불편함이 자연스럽게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메트로미술관 전시 기간 중에는 작품 분실 및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밤 10시부터 다음 날 아침 7시까지 미술관을 쇄정했고, 이에 따라 대합실 통행이 제한됐다.

 

향후 공사는 대합실 내 설치한 메트로미술관 시설물 철거(원형 복원)를 통해 개방감 있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들이 이용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안전하고 편리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복원 공사는 상반기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문화 보존적 가치가 큰 경복궁역을 이번 기회에 원형으로 복원하여 시민 품으로 돌려보내게 되었다”며 “이번 복원을 통해 서울 미래유산으로서 경복궁역을 재조명하고 동시에 시민 안전과 편의도 증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0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이재용 '부당합병·회계부정' 무죄 확정…4년 10개월 재판 끝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부당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지 4년 10개월 만에 무죄를 확정받았다.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17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 대해 1·2심과 같은 무죄 판결을 내리고 검찰의 상고를 기...
  2. 온라인 플랫폼이 불러온 자영업 양극화…“성장잠재력 있는 곳에 금융 집중해야” 온라인 플랫폼의 확산이 자영업자의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있다는 분석 속에, 정부의 자영업 금융지원이 성장잠재력이 큰 업체에 집중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정희완 한국은행 지역경제조사팀 과장은 1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BOK 지역경제 심포지엄’에서 “온라인 플랫폼 성장은 자영업 경영성과의 격차를 .
  3. 김민석 총리 "제2의 IMF급 경제위기, 범국가적 에너지 모아야" 김민석 국무총리가 16일 경주에서 열린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 개회식에서 현재 경제상황을 `제2의 IMF`에 비유하며 구조적·복합적 위기 극복을 위한 범국가적 에너지 결집을 강조했다.김민석 국무총리는 16일 오후 경주 라한셀렉트 호텔에서 개최된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 개회식에서 기조강연을 통해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강한 ...
  4. KB부동산, LH청약전용관 서비스 선보여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은 부동산 종합 플랫폼 ‘KB부동산’에서 공공 청약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LH청약전용관’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번 서비스는 지난해 12월 KB국민은행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 업무협약(MOU)을 기반으로 민간 플랫폼 중에서는 최초로 LH분양주택의 청약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LH청약전용관’은 청약 ...
  5. 올해 2분기 부패·공익신고자 44명에 6억5천만 원 보상금 지급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유철환)는 올해 2분기 동안 부패 및 공익침해행위를 신고한 44명에게 총 6억 5천만 원 규모의 보상금을 지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의 신고를 통해 공공기관이 회복 결정한 수입은 약 65억 원에 달한다.분야별로는 ▴연구개발 1억 9천만 원(28.4%) ▴의료 1억 7천만 원(26.2%) ▴산업 1억 4천만 원(21.7%) 등 세 분야가 전체 보.
  6. 배우 박보검, 2025 한국 관광 명예홍보대사 위촉…‘출구 없는 매력’ 알린다 ‘출구 없는 매력의 한국 관광’을 알릴 새로운 얼굴로 배우 박보검이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7월 29일 ‘2025 한국 관광 명예홍보대사’로 박보검을 공식 위촉하고, 글로벌 홍보 캠페인 ‘네버 엔딩 코리아(Never Ending Korea)’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문체부는 24일, 한국 관광 홍보 유튜브 채널 ‘I...
  7. 美 25% 상호관세 D-7… 정부, 막판 총력전 속 '윈-윈' 해법 찾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25%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통보한 시한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국 정부는 8월 1일 전 협상 타결을 목표로 막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도 한국과의 협상 상황을 "생산적"이라고 평가하며 계속 협상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양국이 조만간 합의점에 근접할 수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