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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창업 3년 연속 증가세···지난해 '22만개' 최고치 달성

  • 임경석 기자
  • 등록 2020-02-27 16: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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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법인창업 및 기술창업의 증가세 지속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창업기업 동향’에 따르면, 2019년 기술창업은 22만 607개로 ’18년에 비해 3.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년 연속 증가한 수치로 통계 발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체 창업기업은 4.4% 감소한 128만 5259개를 기록했으나, 고용효과가 상대적으로 높은 법인창업과 기술창업이 증가세를 유지했다.


특히 기술창업은 60세 이상과 30세 미만에서 상승세를 띠고 있어 고령화 시대에 맞는 기술·경력 기반 창업과 청년층의 고부가가치 업종에 대한 신규 진입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19년 한 해 동안 새로 만들어진 창업기업은 도·소매업, 부동산업, 숙박·음식점업, 건설업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창업보다 부동산업 창업이 더 많이 감소 했다.

이는 ’18년 정책적 요인으로 급증했던 개인 부동산업 창업이 기저효과 및 혜택 축소 등으로 지난해 조정기에 접어든 영향으로 보인다.

기술창업 중에서는 지식기반 서비스업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개인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과 사업 운영 관련 서비스를 지원하는 사업지원서비스업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내며 기술창업의 증가세를 이끌었다.

ICT 기반 정보통신업과 교육서비스업도 전년 대비 5.5%, 4.2%씩 증가하며 지식기반서비스업 창업 증가를 견인했다.

다만, 제조업은 생산, 수출 감소 등 산업별 업황 부진의 영향으로 전기·전자, 섬유·가죽을 위주로 감소했다.

전통적인 서비스업 업종에서도 창업의 증가가 나타났다.

도·소매업 창업기업은 온라인거래 활성화 등으로 전년 대비 7.9% 늘어 기존의 증가세를 이어갔으며 숙박·음식점업 창업기업도 같은 기간 1.3% 증가해 ’17, ’18년의 감소세에서 반등했다.

조직형태별로 보면 법인 창업기업은 10만 9520개로 ’18년 대비 7.0% 늘어나며 지속적인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개인 창업기업은 부동산업의 영향으로 ’18년 대비 5.3% 감소한 117만 5739개를 기록했다.

법인창업은 부동산업, 도·소매업,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 순으로 증가했고 개인창업은 부동산업과 전기·가스·공기공급업이 크게 감소했지만, 법인창업과 개인창업 모두 기술창업은 증가했다.

성별로는 여성 창업기업이 전년 대비 5.8% 줄어든 59만 5484개, 남성 창업기업은 전년 대비 3.2% 감소한 68만 9001개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30세 미만과 60세 이상에서 창업이 증가 했으며 이중 기술창업은 30세 미만, 60세 이상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18년에 비해 증가했다.

30세 미만 창업은 도·소매업, 사업시설관리서비스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정보통신업 등 전자상거래 및 고부가가치 서비스업이 증가했으며 60세 이상에서도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과 함께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정보통신업 등의 지식기반 서비스업이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전북 등에서 감소했다.

수도권 창업기업은 70만 3,690개로 전체 창업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대비 0.8%p 감소한 54.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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