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농진청, 밀·보리의 겨울나기 후 생산성 높일 수 있는 관리요령 안내

  • 이신영 기자
  • 등록 2020-01-28 14:20:33
기사수정
  • 땅 밟아주고 물빠짐 골 정비, 웃거름 주면 쑥쑥

[아이엠뉴스=이종혁 기자] 농촌진흥청은 따뜻한 겨울나기 후 맥류의 품질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관리 요령을 소개했다.

이번 겨울은 평년보다 평균 기온이 1.4℃ 높고 강수량이 35.1㎜ 많아 맥류의 웃자람과 습해 피해가 예상된다.

지역에 따라 이로 인한 생육 부진도 우려돼 대비가 필요하다.


일찍 심어서 웃자람 증상이 보이거나 일찍 심지 않았어도 평년보다 기온이 높아 휴면하지 않고 계속 자람 현상이 있는 곳에서는 밟아주기를 통해 생육 억제를 유도하면 웃자람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논 표면에 배수골을 설치하고 반드시 배수골과 배수구를 서로 연결한다.

배수가 불량한 곳은 양쪽 배수로를 열어주고 배토기 등을 이용해 배수구를 다시 정비해 습해를 예방한다.

맥류는 물빠짐이 잘 되지 않으면 서릿발 현상이 나타난다.

이는 언 땅이 녹으면서 솟구치는 것인데, 뿌리가 드러나 얼거나 말라 죽을 수 있다.

남부 지방은 서릿발 현상이 나타나기 쉽다.

땅이 녹는 2월 상·중순경에 답압기를 이용해 밟아주고 물빠짐 골을 잘 정비해준다.

피해가 발생한 곳을 밟아주면 뿌리 발달이 좋아져 쓰러짐 피해와 웃자람을 줄일 수 있다.

수량이 3∼4% 느는 효과도 있다.

그러나 토양에 수분이 많거나 자람이 좋지 않을 때, 마디 사이가 길어지기 시작하면 밟아주기를 피하는 것이 좋다.

밀·보리는 겨울나기 후 웃거름을 주면 효과적이다.

북부지방은 3월 상순, 중부지방은 2월 하순∼3월 상순, 남부지방은 2월 중순∼하순께 준다.

밀·겉보리·쌀보리의 경우 10a당 요소 9∼12kg, 맥주보리의 경우 10a당 요소 7kg을 주면 알맞다.

요소를 전량 밑거름으로 주게 되면 생육 초기에 웃자람으로 겨울철 언 피해와 이른 봄 꽃샘추위 피해, 생육 후기에 양분 모자람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밀·겉보리·쌀보리의 경우 밑거름과 웃거름 비율을 중북부지방은 50:50, 남부지방은 40:60으로 맥주보리는 60:40으로 나누어 주는 것이 좋다.

습해를 심하게 입은 맥류에는 표준량보다 요소를 50% 늘리거나 요소 2%액을 10a당 100L로 2∼3회 뿌려주면 도움이 된다.

잡초 방제와 관련된 약제 정보는 농촌진흥청 검색 포털 농사로에서 작물과 시기에 맞는 약제를 찾을 수 있다.


0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이재용 '부당합병·회계부정' 무죄 확정…4년 10개월 재판 끝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부당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지 4년 10개월 만에 무죄를 확정받았다.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17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 대해 1·2심과 같은 무죄 판결을 내리고 검찰의 상고를 기...
  2. 온라인 플랫폼이 불러온 자영업 양극화…“성장잠재력 있는 곳에 금융 집중해야” 온라인 플랫폼의 확산이 자영업자의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있다는 분석 속에, 정부의 자영업 금융지원이 성장잠재력이 큰 업체에 집중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정희완 한국은행 지역경제조사팀 과장은 1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BOK 지역경제 심포지엄’에서 “온라인 플랫폼 성장은 자영업 경영성과의 격차를 .
  3. 김민석 총리 "제2의 IMF급 경제위기, 범국가적 에너지 모아야" 김민석 국무총리가 16일 경주에서 열린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 개회식에서 현재 경제상황을 `제2의 IMF`에 비유하며 구조적·복합적 위기 극복을 위한 범국가적 에너지 결집을 강조했다.김민석 국무총리는 16일 오후 경주 라한셀렉트 호텔에서 개최된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 개회식에서 기조강연을 통해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강한 ...
  4. KB부동산, LH청약전용관 서비스 선보여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은 부동산 종합 플랫폼 ‘KB부동산’에서 공공 청약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LH청약전용관’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번 서비스는 지난해 12월 KB국민은행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 업무협약(MOU)을 기반으로 민간 플랫폼 중에서는 최초로 LH분양주택의 청약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LH청약전용관’은 청약 ...
  5. 올해 2분기 부패·공익신고자 44명에 6억5천만 원 보상금 지급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유철환)는 올해 2분기 동안 부패 및 공익침해행위를 신고한 44명에게 총 6억 5천만 원 규모의 보상금을 지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의 신고를 통해 공공기관이 회복 결정한 수입은 약 65억 원에 달한다.분야별로는 ▴연구개발 1억 9천만 원(28.4%) ▴의료 1억 7천만 원(26.2%) ▴산업 1억 4천만 원(21.7%) 등 세 분야가 전체 보.
  6. 배우 박보검, 2025 한국 관광 명예홍보대사 위촉…‘출구 없는 매력’ 알린다 ‘출구 없는 매력의 한국 관광’을 알릴 새로운 얼굴로 배우 박보검이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7월 29일 ‘2025 한국 관광 명예홍보대사’로 박보검을 공식 위촉하고, 글로벌 홍보 캠페인 ‘네버 엔딩 코리아(Never Ending Korea)’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문체부는 24일, 한국 관광 홍보 유튜브 채널 ‘I...
  7. 美 25% 상호관세 D-7… 정부, 막판 총력전 속 '윈-윈' 해법 찾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25%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통보한 시한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국 정부는 8월 1일 전 협상 타결을 목표로 막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도 한국과의 협상 상황을 "생산적"이라고 평가하며 계속 협상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양국이 조만간 합의점에 근접할 수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