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성평등 활동가·단체 모여라”…‘서울시 성평등활동지원센터’ 개관

  • 이신영 기자
  • 등록 2018-03-27 11:58:07
기사수정
  • 전국 최초‘성평등활동지원센터‘개관…성평등 활동가 및 단체 지원 핵심공간

솜(코워킹존) 공용 업무 공간

개별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성평등 활동가·단체들이 함께 성평등 활동에 필요한 자원들을 나누고, 차세대 성평등 활동가를 지원하는 핵심공간 역할을 할 ‘서울시 성평등활동지원센터‘가 27일 전국 최초로 문을 연다. 

서울혁신파크 15동 6층에 전용면적 315㎡ 규모로 들어서는 센터는 ▲교육장 ▲상담실 ▲코워킹존 ▲인큐베이팅룸 ▲휴게공간으로 구성된다. 이용가능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다.

시는 성평등한 사회환경 조성을 목표로 점 단위로 활동하고 있는 시민활동가, 청년활동가, 여성단체에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성평등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센터를 개관하게 됐다고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시는 앞으로 일상에서 성평등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서울시 성평등활동지원센터‘를 통해 ▲성평등 기반사업 ▲인큐베이팅 ▲교육 ▲네트워크 등을 중점적으로 지원한다.

먼저 성평등 기반사업으로는 성평등 활동 단체 및 활동가들의 활동 내용과 성평등 관련 기록물을 축적하고, 성평등 활동의 다양한 소식들과 자원을 공유하고, 또, 활동가들이 소통할 수 있는 온라인 창구를 구축해 보다 쉽게 정보에 접근 할 수 있도록 한다. 

인큐베이팅 사업은 성평등 활동을 전개하고자 하는 개인이나 모임을 대상으로 다양한 자원을 연계해 조직을 구성, 설립,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위해 상담 및 컨설팅을 지원하고, 인큐베이팅룸과 코워킹존을 운영한다. 인큐베이팅룸은 개인과 모임이 성평등 활동가 역량강화 등을 통해 단체로 성장해나가도록 돕는 공간이다. 

인큐베이팅룸 입주자들은 1년의 입주기간 동안 단체설립을 위한 교육, 상담 및 법적 지원 등을 받는다. 첫 입주자는 6월 공모를 통해 2∼3개 스타트 단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코워킹존과 쉼방은 활동가들을 위한 업무공간 및 휴게공간으로 오픈하고, 성평등활동 활성화 및 협업을 위한 행사 및 활동에 대해 대관신청을 받아 공간을 지원할 예정이다. 

교육과 관련해선 마을 성평등 관련 활동을 하고 있는 개인 및 모임 구성원들의 성평등 의식을 높일 수 있는 ‘우리동네 젠더스쿨’, 차세대 성평등 활동가를 위한 ‘페미니스트 스콜라’, ‘젠더 아카데미’ 등을 연중 실시한다.

마지막으로, 여성단체, 여성주의 커뮤니티, 풀뿌리 단체 등 성평등 활동그룹과의 지속적인 네트워크로 여성운동의 흐름을 탐색하고 새로운 사업의제를 모색할 수 있도록 ‘성평등활동가 네트워크 회의 및 포럼’, ‘성평등 문화 행사’ 등을 추진한다. 이밖에도 여성단체의 지속가능한 성장기반 지원 등을 한다.

서울시는 27일 오후 3시 엄규숙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과 여성단체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 성평등활동지원센터‘ 개관식을 개최한다.

개관식에서는 지난 8일 세계여성의 날에 선정한 성평등 슬로건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하고, 미투운동에 대한 각자의 다짐을 담은 ‘WithU’ 선포식이 함께 열린다.

노주희 서울시 성평등활동지원센터장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성차별 문화를 성찰하고 돌아보는 계기를 만들고 성평등 활동가들과 연대해 성평등 사회를 만드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엄규숙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최근 '미투(#MeToo)' 운동이 확산되면서, 성평등 의식에 대한 공감대도 높아졌다”며, “다양한 현장에서 활동하는 단체들이 정보를 교류하고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거점시설을 통해 일상에서의 성평등이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0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이재용 '부당합병·회계부정' 무죄 확정…4년 10개월 재판 끝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부당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지 4년 10개월 만에 무죄를 확정받았다.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17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 대해 1·2심과 같은 무죄 판결을 내리고 검찰의 상고를 기...
  2. 온라인 플랫폼이 불러온 자영업 양극화…“성장잠재력 있는 곳에 금융 집중해야” 온라인 플랫폼의 확산이 자영업자의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있다는 분석 속에, 정부의 자영업 금융지원이 성장잠재력이 큰 업체에 집중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정희완 한국은행 지역경제조사팀 과장은 1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BOK 지역경제 심포지엄’에서 “온라인 플랫폼 성장은 자영업 경영성과의 격차를 .
  3. 김민석 총리 "제2의 IMF급 경제위기, 범국가적 에너지 모아야" 김민석 국무총리가 16일 경주에서 열린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 개회식에서 현재 경제상황을 `제2의 IMF`에 비유하며 구조적·복합적 위기 극복을 위한 범국가적 에너지 결집을 강조했다.김민석 국무총리는 16일 오후 경주 라한셀렉트 호텔에서 개최된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 개회식에서 기조강연을 통해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강한 ...
  4. KB부동산, LH청약전용관 서비스 선보여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은 부동산 종합 플랫폼 ‘KB부동산’에서 공공 청약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LH청약전용관’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번 서비스는 지난해 12월 KB국민은행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 업무협약(MOU)을 기반으로 민간 플랫폼 중에서는 최초로 LH분양주택의 청약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LH청약전용관’은 청약 ...
  5. 올해 2분기 부패·공익신고자 44명에 6억5천만 원 보상금 지급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유철환)는 올해 2분기 동안 부패 및 공익침해행위를 신고한 44명에게 총 6억 5천만 원 규모의 보상금을 지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의 신고를 통해 공공기관이 회복 결정한 수입은 약 65억 원에 달한다.분야별로는 ▴연구개발 1억 9천만 원(28.4%) ▴의료 1억 7천만 원(26.2%) ▴산업 1억 4천만 원(21.7%) 등 세 분야가 전체 보.
  6. 배우 박보검, 2025 한국 관광 명예홍보대사 위촉…‘출구 없는 매력’ 알린다 ‘출구 없는 매력의 한국 관광’을 알릴 새로운 얼굴로 배우 박보검이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7월 29일 ‘2025 한국 관광 명예홍보대사’로 박보검을 공식 위촉하고, 글로벌 홍보 캠페인 ‘네버 엔딩 코리아(Never Ending Korea)’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문체부는 24일, 한국 관광 홍보 유튜브 채널 ‘I...
  7. 이재명 대통령, 취임 59일 만에 시도지사 간담회 개최... “균형 발전은 국가 생존 전략” 강조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59일 만인 2025년 8월 1일,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균형 발전은 지방에 대한 배려가 아닌 국가의 생존 전략”이라고 강조하며, 수도권보다 지방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시도지사들은 최근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한미 관세 협상에 감사를 표했으며, 지방분권...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