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데이터 3법 국회 법사위 통과...본회의 상정 가능

  • 김인규 기자
  • 등록 2020-01-09 13:20:44
기사수정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9일 오전 전체회의에서 데이터 3법을 의결했다. 사진은 여상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사진=이성헌 기자) 

[아이엠뉴스=김태신 기자] 정부가 데이터 경제활성화를 목적으로 추진하는 ‘데이터 3법이’ 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이하 법사위)를 통과했다.


법사위는 9일 전체회의에서 개인정보 보호법, 정보통신망법, 신용정보법 개정안을 망라하는 ‘데이터 3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데이터 3법은 IT·금융·유통 등의 산업에서 빅데이터 분석 등을 위해 비식별조치된 가명정보를 활용 가능하게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의 법안이다.


데이터 3법은 지난해 11월 말 법사위 전체회의에 올랐으나, 당시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의 반대로 전체회의에 계류됐다.


채 의원은 현재까지도 데이터 3법에 대한 반대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도 데이터 3법의 가명정보 처리시 실명정보 식별 가능성 보완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반발했다.


그는 “가명처리 정보도 개인정보 보호 대상인데 실명정보를 갖고 있는 정보 처리자가 보통 가명정보를 같이 갖고 있다”며 “최초 정보처리자는 가명정보를 실명 정보로 다시 전환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채 의원은 법사위에 앞서 9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개인정보 3법은 상품구매나 서비스 이용이 아닌 개인정보 거래가 목적이 되는 개인정보 체게의 근간을 바꾸는 중대한 사안임에도 사회적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기업측 요구에 호응하며 추진되어 왔다”며 기자회견을 통해 데이터 3법에 반대 의견을 표했다.


그는 이미 가결이 선포된 개인정보법을 법안심사 2소위로 보내고, 아직 의결 직전인 신용정보법은 정무위원회로 반려시키자고 주장했다. 이에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은 “법안 통과 전에 이견을 말했어야지, 이미 가결된 법안”이라며 “의결이 됐고 이견이 있다면 개정안을 내는 게 원칙”이라고 지적했다.


여상규 법사위원장은 “채 의원의 이의 제기가 의미 있지만, 오늘 법사위에 오른 법안들은 정말 시급하다고 장관들이 말해준 극소수 법안들”이라며 “다시 소위원회로 보내는 것이 어렵다”며 신용정보법 가결을 최종 선포했다.


데이터 3법은 이날 법사위를 통과함으로써 국회 본회의만을 남겨두고 있다.


0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이재용 '부당합병·회계부정' 무죄 확정…4년 10개월 재판 끝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부당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지 4년 10개월 만에 무죄를 확정받았다.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17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 대해 1·2심과 같은 무죄 판결을 내리고 검찰의 상고를 기...
  2. 온라인 플랫폼이 불러온 자영업 양극화…“성장잠재력 있는 곳에 금융 집중해야” 온라인 플랫폼의 확산이 자영업자의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있다는 분석 속에, 정부의 자영업 금융지원이 성장잠재력이 큰 업체에 집중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정희완 한국은행 지역경제조사팀 과장은 1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BOK 지역경제 심포지엄’에서 “온라인 플랫폼 성장은 자영업 경영성과의 격차를 .
  3. 김민석 총리 "제2의 IMF급 경제위기, 범국가적 에너지 모아야" 김민석 국무총리가 16일 경주에서 열린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 개회식에서 현재 경제상황을 `제2의 IMF`에 비유하며 구조적·복합적 위기 극복을 위한 범국가적 에너지 결집을 강조했다.김민석 국무총리는 16일 오후 경주 라한셀렉트 호텔에서 개최된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 개회식에서 기조강연을 통해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강한 ...
  4. KB부동산, LH청약전용관 서비스 선보여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은 부동산 종합 플랫폼 ‘KB부동산’에서 공공 청약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LH청약전용관’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번 서비스는 지난해 12월 KB국민은행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 업무협약(MOU)을 기반으로 민간 플랫폼 중에서는 최초로 LH분양주택의 청약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LH청약전용관’은 청약 ...
  5. 올해 2분기 부패·공익신고자 44명에 6억5천만 원 보상금 지급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유철환)는 올해 2분기 동안 부패 및 공익침해행위를 신고한 44명에게 총 6억 5천만 원 규모의 보상금을 지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의 신고를 통해 공공기관이 회복 결정한 수입은 약 65억 원에 달한다.분야별로는 ▴연구개발 1억 9천만 원(28.4%) ▴의료 1억 7천만 원(26.2%) ▴산업 1억 4천만 원(21.7%) 등 세 분야가 전체 보.
  6. 배우 박보검, 2025 한국 관광 명예홍보대사 위촉…‘출구 없는 매력’ 알린다 ‘출구 없는 매력의 한국 관광’을 알릴 새로운 얼굴로 배우 박보검이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7월 29일 ‘2025 한국 관광 명예홍보대사’로 박보검을 공식 위촉하고, 글로벌 홍보 캠페인 ‘네버 엔딩 코리아(Never Ending Korea)’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문체부는 24일, 한국 관광 홍보 유튜브 채널 ‘I...
  7. 美 25% 상호관세 D-7… 정부, 막판 총력전 속 '윈-윈' 해법 찾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25%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통보한 시한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국 정부는 8월 1일 전 협상 타결을 목표로 막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도 한국과의 협상 상황을 "생산적"이라고 평가하며 계속 협상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양국이 조만간 합의점에 근접할 수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