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노원구, 청소년 위한 '性 건강 토크콘서트' 개최

  • 박은희 기자
  • 등록 2019-12-24 11:41:02
기사수정

노원구는 지난 17일 성 건강 콘서트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노원구)

[아이엠뉴스=김은미 기자] 서울 노원구가 지난 17일 오전 10시 30분 상계동 청원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청소년 대상 ‘성(性) 건강 토크콘서트’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노원구와 서울대 보건대학원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MSD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청소년들의 주체적인 성 의식 확립과 건강 관리를 위해 마련했다.


건강보험심사 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청소년 성병 환자는 2014년 9,600여 명에서 지난해 12,700여 명으로 약 32% 증가했다. 


질병관리본부가 2018년 청소년 6만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제14차 청소년 건강행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관계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전체의 5.7%다. 성관계 시작 평균 연령 또한 만 13.6세로 매우 낮아 실효성 있는 청소년 대상의 성 건강 관리 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노원구는 특히 남학생 청소년들의 경우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한 음란물 등에 노출되기 쉽지만, 성 건강 교육에서 소외되었다는 점에 착안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이날 토크콘서트는 방송인 장성규 전 JTBC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아 청원고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등 1,000여 명의 호응을 이끌었다.


주제는 ‘성대한 클래스 : 자(自)유로(Uro)움’으로 ‘스스로 자(自)’와 비뇨의학과를 뜻하는 ‘Uro’ 라는 단어의 합성어다. 의학전문가를 초청해 성 건강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한다는 의미다.


1부에서는 공감 성교육 전문가로 알려진 이석원 자주스쿨 대표가 올바른 성에 대한 강연과 질의응답을 이어나갔다. 2부에서는 가톨릭대 비뇨의학과 이승주 교수가 성매개 감염질환의 소개 및 예방법에 대한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특히 성 접촉을 통해서 전파되는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생식기 사마귀 외에도 다양한 질환을 일으킬 수 있어 남학생들도 이에 대한 예방 인식을 가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오승록 구청장은 “이번 토크콘서트를 통해 청소년들의 올바른 성 의식 확립과 더불어 성 건강 관리에 많은 도움이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性)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0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이재용 '부당합병·회계부정' 무죄 확정…4년 10개월 재판 끝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부당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지 4년 10개월 만에 무죄를 확정받았다.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17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 대해 1·2심과 같은 무죄 판결을 내리고 검찰의 상고를 기...
  2. 온라인 플랫폼이 불러온 자영업 양극화…“성장잠재력 있는 곳에 금융 집중해야” 온라인 플랫폼의 확산이 자영업자의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있다는 분석 속에, 정부의 자영업 금융지원이 성장잠재력이 큰 업체에 집중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정희완 한국은행 지역경제조사팀 과장은 1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BOK 지역경제 심포지엄’에서 “온라인 플랫폼 성장은 자영업 경영성과의 격차를 .
  3. 김민석 총리 "제2의 IMF급 경제위기, 범국가적 에너지 모아야" 김민석 국무총리가 16일 경주에서 열린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 개회식에서 현재 경제상황을 `제2의 IMF`에 비유하며 구조적·복합적 위기 극복을 위한 범국가적 에너지 결집을 강조했다.김민석 국무총리는 16일 오후 경주 라한셀렉트 호텔에서 개최된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 개회식에서 기조강연을 통해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강한 ...
  4. KB부동산, LH청약전용관 서비스 선보여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은 부동산 종합 플랫폼 ‘KB부동산’에서 공공 청약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LH청약전용관’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번 서비스는 지난해 12월 KB국민은행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 업무협약(MOU)을 기반으로 민간 플랫폼 중에서는 최초로 LH분양주택의 청약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LH청약전용관’은 청약 ...
  5. 올해 2분기 부패·공익신고자 44명에 6억5천만 원 보상금 지급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유철환)는 올해 2분기 동안 부패 및 공익침해행위를 신고한 44명에게 총 6억 5천만 원 규모의 보상금을 지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의 신고를 통해 공공기관이 회복 결정한 수입은 약 65억 원에 달한다.분야별로는 ▴연구개발 1억 9천만 원(28.4%) ▴의료 1억 7천만 원(26.2%) ▴산업 1억 4천만 원(21.7%) 등 세 분야가 전체 보.
  6. 배우 박보검, 2025 한국 관광 명예홍보대사 위촉…‘출구 없는 매력’ 알린다 ‘출구 없는 매력의 한국 관광’을 알릴 새로운 얼굴로 배우 박보검이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7월 29일 ‘2025 한국 관광 명예홍보대사’로 박보검을 공식 위촉하고, 글로벌 홍보 캠페인 ‘네버 엔딩 코리아(Never Ending Korea)’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문체부는 24일, 한국 관광 홍보 유튜브 채널 ‘I...
  7. 美 25% 상호관세 D-7… 정부, 막판 총력전 속 '윈-윈' 해법 찾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25%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통보한 시한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국 정부는 8월 1일 전 협상 타결을 목표로 막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도 한국과의 협상 상황을 "생산적"이라고 평가하며 계속 협상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양국이 조만간 합의점에 근접할 수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