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인수 후 재무구조 개선과 시너지 창출에 주력 방침

  • 서원호 기자
  • 등록 2019-12-23 10:05:20
기사수정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을 인수한 뒤에는 우선 재무구조 개선과 양사 간 시너지 창출 극대화에 집중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제주항공에 따르면 3000억원 규모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확보하고 있어 이를 ‘실탄’으로 삼아 이스타항공의 부채비율을 업계 평균 수준으로 낮춘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노선 조정을 통해 양사 기업결합의 시너지를 극대화 한다는 구상이다.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 인수 이후 이 같은 사업을 추진하면서 동시에 안전운항체계 고도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우선 열악한 이스타항공 재무구조 개선에 집중한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 주식매매계약(SPA) 등을 완료한 후, 곧바로 이스타항공에 자금을 투입해 부채비율을 업계 평균까지 낮춘다는 계획이다.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이 484.4%, 자본잠식률은 47.4%를 기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제주항공은 이미 SPA를 위한 양해각서 체결 후 이스타항공에 이행보증금 115억원을 지급했고, 이스타항공은 이 중 100억원으로 전환사채(CB)를 매입, 운영자금으로 수혈한 상태다. 


제주항공은 "지난 3분기 기준 단기금융자산을 포함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이라며 "이스타항공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금조달엔 어려움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후엔 양사 간 통합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하는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동일노선에 대해선 공항지점 및 인력운영, 공항 발권카운터 운영을 합리화 하고, 항공기 정비 인력지원 및 부품 공유 등으로 비용을 절감해 '규모의 경제' 이점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안전운항체계 고도화를 위해 운항기술, 모의비행장치(SIM), 가상현실(VR) 훈련 등 양사의 교육훈련체계를 공유하는 한편, 확대된 전문 인력풀을 활용, 운항·객실·정비 등 인력관리의 효율성 제고도 추진한다.

 

0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이재용 '부당합병·회계부정' 무죄 확정…4년 10개월 재판 끝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부당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지 4년 10개월 만에 무죄를 확정받았다.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17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 대해 1·2심과 같은 무죄 판결을 내리고 검찰의 상고를 기...
  2. 온라인 플랫폼이 불러온 자영업 양극화…“성장잠재력 있는 곳에 금융 집중해야” 온라인 플랫폼의 확산이 자영업자의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있다는 분석 속에, 정부의 자영업 금융지원이 성장잠재력이 큰 업체에 집중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정희완 한국은행 지역경제조사팀 과장은 1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BOK 지역경제 심포지엄’에서 “온라인 플랫폼 성장은 자영업 경영성과의 격차를 .
  3. 김민석 총리 "제2의 IMF급 경제위기, 범국가적 에너지 모아야" 김민석 국무총리가 16일 경주에서 열린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 개회식에서 현재 경제상황을 `제2의 IMF`에 비유하며 구조적·복합적 위기 극복을 위한 범국가적 에너지 결집을 강조했다.김민석 국무총리는 16일 오후 경주 라한셀렉트 호텔에서 개최된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 개회식에서 기조강연을 통해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강한 ...
  4. KB부동산, LH청약전용관 서비스 선보여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은 부동산 종합 플랫폼 ‘KB부동산’에서 공공 청약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LH청약전용관’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번 서비스는 지난해 12월 KB국민은행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 업무협약(MOU)을 기반으로 민간 플랫폼 중에서는 최초로 LH분양주택의 청약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LH청약전용관’은 청약 ...
  5. 이재명 대통령, 취임 59일 만에 시도지사 간담회 개최... “균형 발전은 국가 생존 전략” 강조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59일 만인 2025년 8월 1일,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균형 발전은 지방에 대한 배려가 아닌 국가의 생존 전략”이라고 강조하며, 수도권보다 지방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시도지사들은 최근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한미 관세 협상에 감사를 표했으며, 지방분권...
  6. 올해 2분기 부패·공익신고자 44명에 6억5천만 원 보상금 지급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유철환)는 올해 2분기 동안 부패 및 공익침해행위를 신고한 44명에게 총 6억 5천만 원 규모의 보상금을 지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의 신고를 통해 공공기관이 회복 결정한 수입은 약 65억 원에 달한다.분야별로는 ▴연구개발 1억 9천만 원(28.4%) ▴의료 1억 7천만 원(26.2%) ▴산업 1억 4천만 원(21.7%) 등 세 분야가 전체 보.
  7. 배우 박보검, 2025 한국 관광 명예홍보대사 위촉…‘출구 없는 매력’ 알린다 ‘출구 없는 매력의 한국 관광’을 알릴 새로운 얼굴로 배우 박보검이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7월 29일 ‘2025 한국 관광 명예홍보대사’로 박보검을 공식 위촉하고, 글로벌 홍보 캠페인 ‘네버 엔딩 코리아(Never Ending Korea)’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문체부는 24일, 한국 관광 홍보 유튜브 채널 ‘I...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