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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소비자물가 두 달 만에 상승세로 바뀌면서 전년 동기 대비 0%대 상승

  • 서원호 기자
  • 등록 2019-11-01 10: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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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계청, ‘10월 소비자물가 동향’ 발표

디플레이션 전조 증상을 보였던 내리막길의 소비자물가가 다시 상승기미를 보이고 있다. 비록 미미하지만 내림세를 멈추면서 오름세 낌새를 나타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 동향’ 자료를 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105.46으로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0%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로써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대를 기록하며 ‘마이너스 물가’에서 벗어났다. 


통계청 설명에 의하면 소수점 첫째자리까지 공표하는 공식 통계로는 0.0% 보합세였지만, 소수점 셋째자리까지 따지면 플러스로 돌아섰다. 


이두원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소수점 셋째자리까지 보면 10월에는 플러스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통계청 "소수점 셋째자리까지 보면 플러스 기록"


올해 들어 0%대 상승률을 기록하던 소비자물가는 지난 8월 -0.038%로 1965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뒤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어 9월에는 -0.4%로 하락 폭이 커졌다. 


이에 시장에서는 1%대 저성장과 마이너스 물가가 겹친 디플레이션에 접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0월에도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측돼 왔다. 지난해

10월 물가상승률이 2.0%로 높은 편이어서 기저효과가 우려됐기 때문이다. 


이에 이두원 과장은 “9월 물가를 낮추는 데 기여도가 매우 컸던 농산물 가운데 배추, 무 등 채소류 가격이 일부 상승하면서 하락 폭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배추, 무 등이 포함된 신선채소 물가는 1.6% 떨어져 전달(-21.4%)에 비해 하락 폭이 크게 줄었다. 


잇단 가을 태풍에 작황이 좋지 않았던 김장 채소들이 물가를 끌어올린 셈이다.


구매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1개 품목을 중심으로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보다 0.3% 하락했다. 


생선과 채소, 해산물 등의 가격을 나타내는 신선식품지수는 7.8% 떨어졌다. 전달(-15.3%)보다 하락 폭이 줄었다. 


계절적·일시적 요인이 많이 작용해 변동 폭이 큰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는 0.8% 상승해 전달(0.6%)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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