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야기할머니’, 학교와 방송, 전국 공연 무대에서 종횡무진

  • 최인미 기자
  • 등록 2023-12-05 12:53:32
기사수정
  • 이야기 구연 경연 방송 <오늘도 주인공>으로 노년층 문화 참여 열망 충족
  • 전국 순회공연 <도란도란 이야기보따리>로 이야기 구연 문화 확산
  • 늘봄학교와 연계한 이야기할머니, 활동 무대를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확대

2023년 올 한 해 ‘이야기할머니’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넘어 텔레비전 예능 방송과 전국 공연 무대, 초등학교에서 종횡무진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이야기 구연 경연 프로그램 <오늘도 주인공>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과 함께 노년층이 문화 예술 활동의 주역으로 발돋움하도록 올해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사업을 확대 개편했다.

 

이야기 구연 예능 프로그램 제작을 지원하고 융·복합 이야기극 전국 순회공연을 추진하는 한편 늘봄학교와 연계해 활동 무대를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확대했다.

 

이야기 구연 경연 프로그램 <오늘도 주인공>은 티비엔 스토리(tvN STORY)에서 6월 13일(화)부터 7월 18일(화)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7시, 총 6회 방송됐다.

 

영상 심사와 현장 오디션에 최종 합격한 대한민국 최강 이야기 할머니 16명은 4명씩 4개 팀을 결성해 연예인 팀장과 함께 이야기 구연극 경쟁을 펼쳤다.

 

시청자들은 이 프로그램에 대해 ‘매우 참신하고 흥미롭다’, ‘취지도 좋고 꼭 봐야겠다’, ‘인생 2막을 시작하는 어르신들의 도전을 응원한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유튜브 짧은 영상(쇼츠)이나 인스타그램 릴스 등에서도 높은 조회 수를 기록했으며,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야기할머니 16명은 다른 방송 프로그램에도 출연해 활약을 이어 나갔다.

 

아울러 <오늘도 주인공>에 출연한 ‘이야기할머니’ 16명은 대구(10. 28.)를 시작으로 광주(11. 4.)와 대전(11. 8.), 서울(11. 24.~25.) 전국 주요 4개 지역에서 <도란도란 이야기보따리> 순회공연을 총 10회 선보였다.

 

<도란도란 이야기보따리>는 국악, 뮤지컬, 넌버벌 퍼포먼스(마술), 라이브 음악극 등 4개의 예술적 요소를 전통이야기 4편과 결합한 융·복합 이야기 공연이다. <오늘도 주인공>에서 만들어진 이야기극 4개를 실제 공연용으로 각색해 ‘이야기할머니’ 16명이 밴드, 무용수 등 예술인 12명과 협업, 옴니버스 형식으로 무대를 꾸몄다.

 

<도란도란 이야기보따리>

어린이와 학부모 관객 총 2천 명이 공연을 관람했으며, “할머니들의 연기가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다양한 장르가 전래동화에 녹아 있어서 보기 좋았다.” 등 기존에 없던 융·복합 이야기극에 대해 놀라운 반응을 보였다.

 

문체부는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사업을 교육부의 ‘늘봄학교’ 사업과 연계해 ‘이야기할머니’의 활동 무대를 초등학교로 확대했다.

 

문체부는 늘봄학교 시범운영 지역인 5개 시도 교육청을 대상으로 수요를 조사해 올해 8월부터 시범적으로 초등학교에도 ‘이야기할머니’를 파견했다.

 

하반기 기준 총 32개 학교에서 ‘이야기할머니’가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이야기 구연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문체부는 교육부와 협의해 내년에도 이야기할머니 활동 지역과 학교 수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는 전국 유아 교육기관에 노년층을 파견해 유아들에게 옛이야기와 선현 미담을 들려줌으로써 미래세대의 창의력을 함양하고 세대 간 문화교류를 활성화하는 사업이다.

 

2009년 제1기 30명 선발을 시작으로 매년 활동 규모를 확대해 2023년에는 3,100여 명이 8,700여 개 유아 교육기관에서 유아 약 52만 명에게 우리의 옛이야기를 들려줬다.

 

문체부 정향미 문화정책관은 “‘이야기할머니’가 15년째에 접어든 지금, 기존 유아 교육기관에서의 활동을 내실화하고, 더 나아가 전통 이야기를 케이(K)-콘텐츠로 발전시키고 있다. 앞으로도 어르신 세대가 적극적으로 창작예술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0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이재용 '부당합병·회계부정' 무죄 확정…4년 10개월 재판 끝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부당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지 4년 10개월 만에 무죄를 확정받았다.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17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 대해 1·2심과 같은 무죄 판결을 내리고 검찰의 상고를 기...
  2. 온라인 플랫폼이 불러온 자영업 양극화…“성장잠재력 있는 곳에 금융 집중해야” 온라인 플랫폼의 확산이 자영업자의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있다는 분석 속에, 정부의 자영업 금융지원이 성장잠재력이 큰 업체에 집중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정희완 한국은행 지역경제조사팀 과장은 1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BOK 지역경제 심포지엄’에서 “온라인 플랫폼 성장은 자영업 경영성과의 격차를 .
  3. 김민석 총리 "제2의 IMF급 경제위기, 범국가적 에너지 모아야" 김민석 국무총리가 16일 경주에서 열린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 개회식에서 현재 경제상황을 `제2의 IMF`에 비유하며 구조적·복합적 위기 극복을 위한 범국가적 에너지 결집을 강조했다.김민석 국무총리는 16일 오후 경주 라한셀렉트 호텔에서 개최된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 개회식에서 기조강연을 통해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강한 ...
  4. KB부동산, LH청약전용관 서비스 선보여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은 부동산 종합 플랫폼 ‘KB부동산’에서 공공 청약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LH청약전용관’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번 서비스는 지난해 12월 KB국민은행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 업무협약(MOU)을 기반으로 민간 플랫폼 중에서는 최초로 LH분양주택의 청약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LH청약전용관’은 청약 ...
  5. 이재명 대통령, 취임 59일 만에 시도지사 간담회 개최... “균형 발전은 국가 생존 전략” 강조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59일 만인 2025년 8월 1일,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균형 발전은 지방에 대한 배려가 아닌 국가의 생존 전략”이라고 강조하며, 수도권보다 지방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시도지사들은 최근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한미 관세 협상에 감사를 표했으며, 지방분권...
  6. 올해 2분기 부패·공익신고자 44명에 6억5천만 원 보상금 지급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유철환)는 올해 2분기 동안 부패 및 공익침해행위를 신고한 44명에게 총 6억 5천만 원 규모의 보상금을 지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의 신고를 통해 공공기관이 회복 결정한 수입은 약 65억 원에 달한다.분야별로는 ▴연구개발 1억 9천만 원(28.4%) ▴의료 1억 7천만 원(26.2%) ▴산업 1억 4천만 원(21.7%) 등 세 분야가 전체 보.
  7. 배우 박보검, 2025 한국 관광 명예홍보대사 위촉…‘출구 없는 매력’ 알린다 ‘출구 없는 매력의 한국 관광’을 알릴 새로운 얼굴로 배우 박보검이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7월 29일 ‘2025 한국 관광 명예홍보대사’로 박보검을 공식 위촉하고, 글로벌 홍보 캠페인 ‘네버 엔딩 코리아(Never Ending Korea)’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문체부는 24일, 한국 관광 홍보 유튜브 채널 ‘I...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