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심상정, 양평고속도로는 `목적 은폐`...남한강 휴게소는 `하필 범벅`

  • 김인규 기자
  • 등록 2023-10-27 14:29:23
기사수정
  • 양평고속도로 예타보고서, 사업 추진배경과 목적은 ‘舊동서 7축(현9축)의 지선’
  • 남한강 휴게소, 이익단체와 토론·기획 후 이익단체 대표에게 돌아가

정의당 심상정 의원(고양 갑)이 27일 진행된 국토교통부 종합 국정감사에서 양평고속도로 노선변경 의혹과 남한강 휴게소 특혜의혹을 집중 질의했다. 양평 고속도로의 핵심은 동서 9축의 지선임을 분명히 하는 사업목적이며, 남한강 휴게소의 경우 최첨단 특혜라는 지적이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고양 갑)이 27일 진행된 국토교통부 종합 국정감사에서 양평고속도로 노선변경 의혹과 남한강 휴게소 특혜의혹을 집중 질의했다.

먼저 심 의원은 원희룡 국토부 장관에게 “장래축과 연결되지 않는 지선이 존재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원 장관이 “모든 도로가 장래축과 연결을 전제한다는 생각은 잘 해본 적 없다”고 답하자 “공부가 안되어있다. 도로법상 지선 개념자체가 고속도로 국도와 연결을 전제한다”며 어느 축의 지선인지가 양평 고속도로 논란 해소의 핵심임을 밝혔다.

 

이어 심 의원은 예비타당성 조사 보고서의 ‘사업 추진 배경과 목적 부분’을 제시하며 양평 고속도로 사업의 목적이 동서 7축(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에 따른 현 동서 9축)의 지선임을 분명히 했다. 양평고속도로 증인심문 과정에서 상위계획과 연결계획이 없다는 국토부 김호 서기관의 증언을 반박한 것이다.

 

또한 심 의원에 따르면, 중부내륙에 연결될 경우 동서 9축이 아닌 남북 7축에 연결되는 지선이 되므로 예비 타당성 조사를 다시 받아야 할 사안이라는 것이다.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

이어 심 의원은 과업지시서 일부 삭제 논란도 사업목적 은폐의도가 보인다 지적하며 삭제지시 주체를 재차 물었다. 심 의원은 “용역사 상무가 국토부가 삭제 지시를 했다고 증언했으나 기억나지 않는다 답했다”면서 “삭제된 과업지시서에는 사업의 목적 동서7축의 지선이 나와있는 대목이었다. 누가 지시했나”고 꼬집었다.

 

심 의원은 “용역사 이사가 장래노선인 서울~춘천 고속도로와 연결을 전제할 경우 양서면 안이 경제성 높을 것이라 증언했다”면서 “강상면 안은 원래 사업목적에 맞지 않는 안”이라고 일축했다.

 

마지막으로 심 의원은 함진규 도로공사 사장을 불러 남한강 휴게소 논란에 대해 질의했다. 심상정 의원은 특혜 논란의 위즈코프의 정승환 대표가 함진규 사장과 같이 찍은 사진들을 제시했다. 정승환 대표는 유관 단체인 한국고속도로휴게시설 협회장을 맡고 있다.

 

심 의원은 “휴게시설협회장을 부를 수는 있다”면서도 “그러나 이익단체와 토론하고 이익단체와 기획해서 이익단체 대표에게 전례없는 민간특혜를 주는 것이 최첨단 휴게소인지 최첨단 특혜인지를 묻는 것”이라며 비판을 가했다.

 

또한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질 수는 있다 쳐도 남한강 휴게소 문제의 경우 ‘하필이면’이 너무 많다”면서 “하필이면 정권 바뀌고, 하필이면 신임 사장 취임하고, 하필이면 강상면 종점 1km에, 하필이면 최초 민간투자 사례로, 하필이면 공사가 85%나 지어놓고, 하필이면 대통령 테마주가, 하필이면 이익단체의 대표가 에게 돌아갔느냐”며 남한강 휴게소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0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이재용 '부당합병·회계부정' 무죄 확정…4년 10개월 재판 끝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부당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지 4년 10개월 만에 무죄를 확정받았다.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17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 대해 1·2심과 같은 무죄 판결을 내리고 검찰의 상고를 기...
  2. 온라인 플랫폼이 불러온 자영업 양극화…“성장잠재력 있는 곳에 금융 집중해야” 온라인 플랫폼의 확산이 자영업자의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있다는 분석 속에, 정부의 자영업 금융지원이 성장잠재력이 큰 업체에 집중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정희완 한국은행 지역경제조사팀 과장은 1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BOK 지역경제 심포지엄’에서 “온라인 플랫폼 성장은 자영업 경영성과의 격차를 .
  3. 김민석 총리 "제2의 IMF급 경제위기, 범국가적 에너지 모아야" 김민석 국무총리가 16일 경주에서 열린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 개회식에서 현재 경제상황을 `제2의 IMF`에 비유하며 구조적·복합적 위기 극복을 위한 범국가적 에너지 결집을 강조했다.김민석 국무총리는 16일 오후 경주 라한셀렉트 호텔에서 개최된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 개회식에서 기조강연을 통해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강한 ...
  4. KB부동산, LH청약전용관 서비스 선보여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은 부동산 종합 플랫폼 ‘KB부동산’에서 공공 청약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LH청약전용관’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번 서비스는 지난해 12월 KB국민은행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 업무협약(MOU)을 기반으로 민간 플랫폼 중에서는 최초로 LH분양주택의 청약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LH청약전용관’은 청약 ...
  5. 이재명 대통령, 취임 59일 만에 시도지사 간담회 개최... “균형 발전은 국가 생존 전략” 강조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59일 만인 2025년 8월 1일,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균형 발전은 지방에 대한 배려가 아닌 국가의 생존 전략”이라고 강조하며, 수도권보다 지방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시도지사들은 최근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한미 관세 협상에 감사를 표했으며, 지방분권...
  6. 올해 2분기 부패·공익신고자 44명에 6억5천만 원 보상금 지급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유철환)는 올해 2분기 동안 부패 및 공익침해행위를 신고한 44명에게 총 6억 5천만 원 규모의 보상금을 지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의 신고를 통해 공공기관이 회복 결정한 수입은 약 65억 원에 달한다.분야별로는 ▴연구개발 1억 9천만 원(28.4%) ▴의료 1억 7천만 원(26.2%) ▴산업 1억 4천만 원(21.7%) 등 세 분야가 전체 보.
  7. 배우 박보검, 2025 한국 관광 명예홍보대사 위촉…‘출구 없는 매력’ 알린다 ‘출구 없는 매력의 한국 관광’을 알릴 새로운 얼굴로 배우 박보검이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7월 29일 ‘2025 한국 관광 명예홍보대사’로 박보검을 공식 위촉하고, 글로벌 홍보 캠페인 ‘네버 엔딩 코리아(Never Ending Korea)’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문체부는 24일, 한국 관광 홍보 유튜브 채널 ‘I...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