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민 중 59.2% 규칙적 운동, 소득별 참여 격차는 감소 추세

  • 박은희 기자
  • 등록 2018-01-31 14:23:23
기사수정
  • 2017 국민생활체육 참여 실태조사 결과 발표


▲ 최근 4년간 생활체육 참여율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조사를 토대로 ‘2017 국민생활체육 참여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민생활체육 참여 실태조사’는 국정과제인 ‘모든 국민이 스포츠를 즐기는 활기찬 나라’를 만들기 위한 생활체육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최근 1년간 규칙적인 체육활동 참여 여부와 빈도를 조사한 결과, 주 1회(1회 운동 시 30분 이상) 이상 규칙적으로 체육활동에 참여하는 비율은 59.2%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조사주기를 1년으로 변경한 지난 2014년 대비 4.4%포인트(p) 증가한 수치로, 2016년 59.5%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이다.


반면 체육활동에 전혀 참여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28.9%로 조사됐으며, 이는 지난 2014년(34.5%) 이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남성의 참여율은 지난 2016년 62.3%에서 60.1%로 하락한 반면 여성의 참여율은 56.7%에서 58.4%로 1.8%포인트(p)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60대의 참여율이 61.7%로 가장 높았고, 20대(55.2%)와 70세 이상(54.6%)의 참여율이 상대적으로 낮게 조사됐다. 


특히 30대 여성의 생활체육 참여율은 62.5%로 지난 2016년 대비 7.7%포인트(p) 증가하며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여성의 사회 진출이 증가하고 소득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개인의 삶에 초점을 맞출 수 있는 30대 여성이 많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생활체육 참여율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월 소득 100만 원 미만과 600만 원 이상 응답자 간의 참여율은 16.6%포인트(p)의 격차가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6년 26.5%포인트(p) 격차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수치이며 스포츠강좌이용권 지원, 취약계층을 위한 생활체육 프로그램 운영, 공공체육시설 확충 등 생활체육 정책의 효과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16년에 이어 2017년에도 가장 사랑받은 생활체육활동은 걷기(31.8%)인 것으로 조사됐다. 


등산(17.0%), 보디빌딩(14.7%)이 그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는 낮은 연령대일수록 다양한 스포츠 종목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대는 축구·풋살(24.3%), 농구(18.2%) 등 구기 종목에 참여하는 비율이 높았으며, 20∼30대는 보디빌딩(각 28.7%, 24.1%)이나 요가·필라테스(각 13.1%, 14.1%), 40대 이상은 걷기에 가장 많이 참여했다.


50∼60대의 경우 등산 참여율이 30% 이상으로 다른 연령층에 비해 높았다.


특히 70대 이상은 체조(16.4%)에 참여하는 비율이 높았는데, 이는 은퇴기 이후 세대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 보급 정책의 긍정적 효과로 해석된다.


최근 1년간 체육활동에 전혀 참여한 경험이 없는 응답자(13.4%)를 대상으로 그 원인을 물었을 때, 응답자의 61.1%가 체육활동을 할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체육활동 참여를 위한 선행조건으로 ‘체육활동 가능 시간 증가’가 필요하다고 대답한 응답자도 66.7%였다. 


운동시간 부족의 원인으로는 과도한 노동시간을 꼽았다. 


노동시간의 단축은 ‘삶을 삶답게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요소로 해석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생활체육 인식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홍보 활동과 함께 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 건립, 스포츠강좌이용권 지원, 스포츠클럽 확대 등 스포츠 참여 기회를 늘리고 국민스포츠를 강화할 수 있는 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2017 국민생활체육 참여 실태조사’는 대한민국 내 만 10세 이상 국민 9,000명을 대상으로 가구 방문을 통한 면접조사로 진행했고 오차범위는 ±1.4%다.

0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이재용 '부당합병·회계부정' 무죄 확정…4년 10개월 재판 끝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부당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지 4년 10개월 만에 무죄를 확정받았다.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17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 대해 1·2심과 같은 무죄 판결을 내리고 검찰의 상고를 기...
  2. 온라인 플랫폼이 불러온 자영업 양극화…“성장잠재력 있는 곳에 금융 집중해야” 온라인 플랫폼의 확산이 자영업자의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있다는 분석 속에, 정부의 자영업 금융지원이 성장잠재력이 큰 업체에 집중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정희완 한국은행 지역경제조사팀 과장은 1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BOK 지역경제 심포지엄’에서 “온라인 플랫폼 성장은 자영업 경영성과의 격차를 .
  3. 김민석 총리 "제2의 IMF급 경제위기, 범국가적 에너지 모아야" 김민석 국무총리가 16일 경주에서 열린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 개회식에서 현재 경제상황을 `제2의 IMF`에 비유하며 구조적·복합적 위기 극복을 위한 범국가적 에너지 결집을 강조했다.김민석 국무총리는 16일 오후 경주 라한셀렉트 호텔에서 개최된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 개회식에서 기조강연을 통해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강한 ...
  4. KB부동산, LH청약전용관 서비스 선보여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은 부동산 종합 플랫폼 ‘KB부동산’에서 공공 청약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LH청약전용관’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번 서비스는 지난해 12월 KB국민은행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 업무협약(MOU)을 기반으로 민간 플랫폼 중에서는 최초로 LH분양주택의 청약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LH청약전용관’은 청약 ...
  5. 올해 2분기 부패·공익신고자 44명에 6억5천만 원 보상금 지급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유철환)는 올해 2분기 동안 부패 및 공익침해행위를 신고한 44명에게 총 6억 5천만 원 규모의 보상금을 지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의 신고를 통해 공공기관이 회복 결정한 수입은 약 65억 원에 달한다.분야별로는 ▴연구개발 1억 9천만 원(28.4%) ▴의료 1억 7천만 원(26.2%) ▴산업 1억 4천만 원(21.7%) 등 세 분야가 전체 보.
  6. 배우 박보검, 2025 한국 관광 명예홍보대사 위촉…‘출구 없는 매력’ 알린다 ‘출구 없는 매력의 한국 관광’을 알릴 새로운 얼굴로 배우 박보검이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7월 29일 ‘2025 한국 관광 명예홍보대사’로 박보검을 공식 위촉하고, 글로벌 홍보 캠페인 ‘네버 엔딩 코리아(Never Ending Korea)’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문체부는 24일, 한국 관광 홍보 유튜브 채널 ‘I...
  7. 美 25% 상호관세 D-7… 정부, 막판 총력전 속 '윈-윈' 해법 찾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25%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통보한 시한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국 정부는 8월 1일 전 협상 타결을 목표로 막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도 한국과의 협상 상황을 "생산적"이라고 평가하며 계속 협상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양국이 조만간 합의점에 근접할 수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