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누누티비`1 서비스 종료 후 토종 OTT 이용자 수 100만 명 증가해

  • 최인미 기자
  • 등록 2023-06-19 14:03:16
기사수정
  • ‘누누티비’로 피해 입증된 만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실효적 규제 강화 필요
  • 박완주의원, 오는 28일 국회 도서관 강당에서 제2의 누누티비 방지 입법 대토론회 개최

저작권 침해로 인한 관련 업계에 약 4.9조 원의 피해를 입힌 것으로 추정되는 ‘누누티비’가 트래픽요금 문제와 전방위적 압박으로 지난 4월 14일 돌연 운영종료를 공지한 바 있다. ‘누누티비’사이트 폐쇄 효과는 고스란히 토종 OTT 이용자 수 반등으로 이어졌다.

 

박완주의원, 오는 28일 국회 도서관 강당에서 제2의 누누티비 방지 입법 대토론회 개최

박완주 의원실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티빙, 웨이브 등과 같은 토종 OTT 이용자 수는 `23년 5월 기준 1,410만 명으로 ‘누누티비’가 논란되었던 3월 대비 약 102만 명이 증가하였다.

 

그러나 ‘누누티비’1 종료 후 2개월만에 제2의 누누티비를 사칭한 대체사이트들이 우후죽순 생기고 있으나 방송심의위원회의 모니터링·제재 조치는 여전히 실효성이 미미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송심의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제2의 누누티비로 추정되는 대표적인 2개의 대체사이트들에 대해 16일 기준으로 시정요구는 단 1건도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온라인 제재를 피하기 위해 대체사이트 중 한 곳의 경우 ‘누누티비’처럼 apk 파일로 앱을 배포하는 곳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박완주 의원은 제2의 누누티비 근절을 위한 `온라인상 불법정보 및 행위 근절을 위한 특별법` 제정안과 `작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마련 중에 있다. 또한, 이를 중심으로 하여 ‘불법광고 근절 및 불법수익 환수를 통한 제2의 누누티비 방지’와 ‘저작권 침해의 징벌적 손해배상을 통한 제2의 누누티비 방지’라는 두 가지 주제로 나누어 입법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첫 번째 주제인 ‘불법광고 근절 및 불법수익 환수를 통한 제2의 누누티비 방지’에서는 이헌율 고려대학교 미디어학부 교수가 좌장을 맡고 남중구 법무법인 인헌 대표변호사가 발제 예정이다. 토론 패널로는 김장호 과기정통부 OTT활성화지원팀장, 윤웅현 방통위 디지털유해정보대응과장, 이병귀 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과장, 조진석 청소년매체보호 환경센터 매체점검부장이 참여 예정이다.

 

이어 ‘저작권 침해의 징벌적 손해배상을 통한 제2의 누누티비 방지’라는 주제에서는 최진원 대구대학교 법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고 이해완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발제할 예정이다. 토론 패널로는 장경근 문체부 저작권정책과장, 정석철 한국저작권보호원 침해대응본부장, 최승수 법무법인 지평 파트너변호사, 노동환 웨이브 정책협력리더, 김의수 한국영화영상저작권협회 사무국장이 참여할 예정이다.

 

박완주 의원은 “지금까지도 제2, 3의 누누티비를 대체하고 있는 사이트가 생기고 있으며, 손쉽게 검색을 통해 접근이 가능한 상황이다”며 “현행제도만으로는 불법스트리밍사이트들의 생성을 막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의원은 “불법 광고를 통해 얻은 이익으로 사이트를 운영해오고 있어 과징금처분, 불법수익 환수 등 주 수입원에 대해 원천 차단하는 법적 근거가 필요하다”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저작권 침해를 일삼고 불법 광고를 주 수입원으로 삼고 운영하는 불법스트리밍사이트들에 대한 실효적 규제방안과 처벌방안에 대한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0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대법원, 이재명 '김문기 골프·백현동' 발언 '유죄 취지' 파기환송... 여야 격돌 대법원이 5월 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김문기 골프 발언'과 '백현동 국감 발언'을 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로 판단하고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하자, 여야가 정면으로 충돌하며 격렬한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자회견에서 "법 앞에 누구도 예외일 수 없다는 헌법의 원칙이 재...
  2. 한덕수, “개헌 마무리 후 즉시 사임”…대선 출마 공식 선언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임기 3년 내 개헌을 마무리하고 곧바로 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개헌, 통상 현안 해결, 국민통합을 3대 핵심 과제로 내세웠다.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를 선언한 한 전 총리는 “대통령이 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개헌을 완수하기 위해 출마하는 것...
  3. 정부, 7월까지 추경 70% 신속 집행…민생·산업 총력 대응 정부는 경제 불확실성에 대응해 12조원 규모의 추경예산을 7월 말까지 70% 이상 신속히 집행하고, 민생 안정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각종 지원책을 가속화하기로 했다.김범석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현 정부의 마무리까지 흔들림 없이 리스크에 대응하고 민생 ...
  4. LG화학, 1분기 영업이익 68.9% 증가… “포트폴리오 재편 효과 본격화” LG화학이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2조1710억원, 영업이익 4470억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68.9% 증가했으며,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1.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30일 LG화학은 이 같은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며, 사업 포트폴리오의 전략적 재편과 운영...
  5. BNK금융그룹, 1분기 순이익 1666억원…전년比 33.2%↓ BNK금융그룹(회장 빈대인)이 25일 공시를 통해 2025년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이 16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9억원(33.2%) 감소했다고 밝혔다.BNK금융그룹의 1분기 순이익 감소는 유가증권 관련 이익 등 비이자 이익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자 이익 감소와 대손비용 증가가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은행 .
  6. IBK기업은행, 1분기 순이익 8142억원…전년比 3.8%↑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이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814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실적을 25일 발표했다.IBK기업은행의 1분기 실적은 시장금리 하락 등 은행산업 전반의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 은행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7604억원을 시현했으며, 특히 중소기업 지원 부문에서 괄목할 ...
  7. 한덕수 권한대행 총리직 사임... "더 큰 책임 지는 길 결정"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오후 4시 사임 의사를 공식 발표했다. 대선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한 권한대행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담화를 통해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 제가 해야 하는 일을 하고자 직을 내려놓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한 권한대행은 "제 앞에는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