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 "검찰, 엉터리 영장으로 당사 유린해...전례 없는 만행" 규탄

  • 김인규 기자
  • 등록 2023-03-28 14:25:54
  • 수정 2023-03-28 17:38:55
기사수정
  • 28일 오전 국회 소통관서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기자회견` 열려
  • 대책위 "검찰이 김용 불법 정치자금 관련 수사 관련 결론 정해놓고, 반대 진술 고의 누락" 힐난
  • "짜맞추기 조작 수사 주범 엄중 문책해야" 주문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검찰은 진술을 짜맞추기 한 것으로 보이는 엉터리 조서, 기초 사실관계조차 틀린 엉터리 영장을 기반으로 민주당 당사를 유린했다"며 "엉터리 조서, 엉터리 영장으로 국회 본청과 민주당 당사를 침탈한 전례 없는 만행에 대해 사과하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28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기자회견`에서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8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기자회견`에서 대책위는 "대장동 사건 관련 재판이 본격화되면서 정치보복을 위한 조작 수사의 실체가 낱낱이 드러나고 있다"며 "초유의 민주당 당사 압수수색까지 자행했던 김용 전 부원장에 대한 불법 정치자금 관련 수사는 ‘짜 맞추기 조작 수사’였음이 명백해지고 있다"고 운을 뗐다.

 

대책위는 "검찰은 지난해 10월 김용 전 부원장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서 유동규가 ㈜유원홀딩스 사무실 등에서 김용 전 부원장에게 대선 자금을 전달했다고 적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검찰이 언론을 통해 정치자금 수수의 대표적인 증거라고 제시했던 것은 김용 전 부원장에게 돈을 건넸다는 유동규의 진술, 유동규의 진술을 뒷받침하는 정민용의 진술이었다"며 "검찰은 김용 전 부원장에 대한 압수수색영장 청구의 중요한 근거로 유동규와 정민용의 진술을 활용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하지만 지난 21일 김용 전 부원장 재판을 통해 검찰이 정민용의 진술을 조서에서 누락한 채 유동규와 똑같은 주장을 한 것처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날 재판에서 정민용은 김용 전 부원장이 돈이 담긴 쇼핑백을 들고 나가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반복적으로 증언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대책위는 "검찰이 결론을 미리 정해놓고, 이에 반대되는 진술을 고의로 누락한 것 아닌지 합리적 의심이 강하게 제기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하면서 "검찰에 조작된 조서를 핵심 증거로 삼아 김용 전 부원장에 대한 혐의를 제기하고, 이를 근거로 민주당 당사까지 침탈한 것인지 묻고 싶다"고 분노를 표출했다.

 

대책위는 "검찰이 당직자들 출근하는 틈을 타서 기습 군사작전 하듯이 야당 당사를 침탈했던 지난해 10월 24일을 독똑히 기억한다"며 "그 과정에서 검사와 수사관 10여명이 당사 경비원을 둘러싸고 삿대질하고 윽박질렀다"고 질타했다.

 

아울러 "당시 대통령 지지율이 24%(한국갤럽 기준)까지 하락했을 시점에 정권을 비호하고 국면 전환을 위해 야당 당사 압수수색 쇼를 벌인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이태원 참사로 민주당이 이태원 참사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던 날, 검찰은 국회와 민주당사에 압수수색을 진행했던 것처럼 이런 행태는 반복되고 있다"며 꼬집었다.

 

대책위는 "수사 대상인 정진상 전 실장이 당사에 근무하지 않아 책상조차 없다고 밝혔는데도 당사 압수수색을 밀어붙였다"면서 "정무조정실장에 임명된 지 두 달도 안 돼서 검찰이 주장하는 범죄 혐의와 하등 관련이 없고, 증거가 나올 리도 없는 국회 본청 사무실까지 압수수색했다"고 분노했다.

 

끝으로 "검찰이 제시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정진상 전 실장이 이재명 변호사 사무실에서 사무장으로 일했다는 허위사실이 버젓이 적혀 있었다"며 "짜맞추기 조작 수사의 주범들을 엄중히 문책할 것을 검찰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압박했다.

 

 

0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건설사 부도 증가로 건설공제조합 대위변제액 21% 증가 건설 경기 악화로 인해 지난해 건설공제조합이 회원사인 건설사 대신 협력업체에 지급한 하도급 대금 등 대위변제액이 2,218억원으로 전년 대비 21.1%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건설공제조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대위변제액은 2,218억원으로, 전년(1,831억원)보다 387억원 늘어났다. 대위변제는 건설공제조합이 보증을 제공한 회원사인 .
  2. 대법원, 이재명 '김문기 골프·백현동' 발언 '유죄 취지' 파기환송... 여야 격돌 대법원이 5월 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김문기 골프 발언'과 '백현동 국감 발언'을 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로 판단하고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하자, 여야가 정면으로 충돌하며 격렬한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자회견에서 "법 앞에 누구도 예외일 수 없다는 헌법의 원칙이 재...
  3. 한덕수, “개헌 마무리 후 즉시 사임”…대선 출마 공식 선언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임기 3년 내 개헌을 마무리하고 곧바로 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개헌, 통상 현안 해결, 국민통합을 3대 핵심 과제로 내세웠다.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를 선언한 한 전 총리는 “대통령이 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개헌을 완수하기 위해 출마하는 것...
  4. LG화학, 1분기 영업이익 68.9% 증가… “포트폴리오 재편 효과 본격화” LG화학이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2조1710억원, 영업이익 4470억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68.9% 증가했으며,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1.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30일 LG화학은 이 같은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며, 사업 포트폴리오의 전략적 재편과 운영...
  5. 정부, 7월까지 추경 70% 신속 집행…민생·산업 총력 대응 정부는 경제 불확실성에 대응해 12조원 규모의 추경예산을 7월 말까지 70% 이상 신속히 집행하고, 민생 안정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각종 지원책을 가속화하기로 했다.김범석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현 정부의 마무리까지 흔들림 없이 리스크에 대응하고 민생 ...
  6. 박찬대 “장애인 권리 보장, 대선 공약으로 실현할 것”… 정책제안 페스티벌 축사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3일 오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장애인 정책제안 페스티벌’에 참석해, 장애인 권리 보장을 위한 정책 추진 의지를 밝혔다. 이날 박 원내대표는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국격은 약자를 어떻게 대하는가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장애인이 체감할 ...
  7. BNK금융그룹, 1분기 순이익 1666억원…전년比 33.2%↓ BNK금융그룹(회장 빈대인)이 25일 공시를 통해 2025년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이 16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9억원(33.2%) 감소했다고 밝혔다.BNK금융그룹의 1분기 순이익 감소는 유가증권 관련 이익 등 비이자 이익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자 이익 감소와 대손비용 증가가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은행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