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김기현 "근로시간 개편, 좋은 취지에도 69시간 논쟁 안타까워...민생현안 위해 노력해야"

  • 김인규 기자
  • 등록 2023-03-16 17:20:21
  • 수정 2023-03-17 18:00:42
기사수정
  • 16일 오후 국회 본청서 국민의힘 정책의원총회 진행돼
  • 김 대표 "우리가 소수당인 만큼 민생 문제 해결 위해 야당 적극 설득, 협조 요청해야"
  • "의원들, 모두 당대표라는 시각 갖고 정무적 감각 동원해달라" 호소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가 "최근 근로시간 제도 개편과 관련해서 일할 때 몰아서 일하고 쉴 때 몰아서 쉬는 형태로, 노동 조건과 산업 현장의 실제적 요구를 모두 고려한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69시간 문제로 부각되면서 쓸데없는 논쟁을 하게 된 것에 대해 안타깝다"며 "민생 현안에 대해서는 당이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의원들에 당부했다.

 

16일 오후 국회 본청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정책의원총회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16일 오후 국회 본청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정책의원총회에서 김 대표는 "오늘 정책의총을 통해서 우리 당이 방향을 설정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감사하다"며 "어제 이재명 대표를 별도로 찾아뵙고 만나 시급한 민생현안과 관련된 법안과 여러가지 정책적 어젠다에 대한 야당의 협조를 간곡하게 부탁드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무적으로 보면 야당과 이 대표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비판이 있을 수 있지만, 그것과 별개로 우리가 소수당인 만큼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현실적으로 야당의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그래서 야당을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협조를 요청하는 것이 당 지도부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소수당의 한계를 늘 인식하면서 간을 빼주든 쓸개를 빼주든 다 좋은데, 민생 문제가 해결된다면 그 일을 해야 하는 것이 제 책임"이라면서 "민주당과의 대화, 협상 창구를 키워나가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표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지방자치 분권 및 지역균형발전 특별법`과 양도소득세 문제에 따른 취득세 부분이 해결되지 않아 엇박자가 나고 있다"며 "취득세 중과 완화를 담은 지방세법 처리 같은 시급한 민생현안에 대해 의원들께서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선거제도 개편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대표는 "선거제도 개편과 관련해서 충분한 의논을 통해 다양한 의견 수렴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다양한 의견이 중구난방 형태로 나오면 무질서하게 전개될 수 있다"며 "개별적 의견 표명보다는 내부 의견을 조율에 좀 더 우선방점을 둬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끝으로 "의원 모두가 자신이 당대표라는 시각을 가지고 당쟁협의도 원활하고 빠르게 긴장감을 가지면서 정무적 감각을 동원해달라"고 주문했다.

 

 

0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대법원, 이재명 '김문기 골프·백현동' 발언 '유죄 취지' 파기환송... 여야 격돌 대법원이 5월 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김문기 골프 발언'과 '백현동 국감 발언'을 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로 판단하고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하자, 여야가 정면으로 충돌하며 격렬한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자회견에서 "법 앞에 누구도 예외일 수 없다는 헌법의 원칙이 재...
  2. 한덕수, “개헌 마무리 후 즉시 사임”…대선 출마 공식 선언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임기 3년 내 개헌을 마무리하고 곧바로 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개헌, 통상 현안 해결, 국민통합을 3대 핵심 과제로 내세웠다.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를 선언한 한 전 총리는 “대통령이 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개헌을 완수하기 위해 출마하는 것...
  3. 정부, 7월까지 추경 70% 신속 집행…민생·산업 총력 대응 정부는 경제 불확실성에 대응해 12조원 규모의 추경예산을 7월 말까지 70% 이상 신속히 집행하고, 민생 안정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각종 지원책을 가속화하기로 했다.김범석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현 정부의 마무리까지 흔들림 없이 리스크에 대응하고 민생 ...
  4. LG화학, 1분기 영업이익 68.9% 증가… “포트폴리오 재편 효과 본격화” LG화학이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2조1710억원, 영업이익 4470억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68.9% 증가했으며,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1.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30일 LG화학은 이 같은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며, 사업 포트폴리오의 전략적 재편과 운영...
  5. BNK금융그룹, 1분기 순이익 1666억원…전년比 33.2%↓ BNK금융그룹(회장 빈대인)이 25일 공시를 통해 2025년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이 16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9억원(33.2%) 감소했다고 밝혔다.BNK금융그룹의 1분기 순이익 감소는 유가증권 관련 이익 등 비이자 이익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자 이익 감소와 대손비용 증가가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은행 .
  6. IBK기업은행, 1분기 순이익 8142억원…전년比 3.8%↑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이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814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실적을 25일 발표했다.IBK기업은행의 1분기 실적은 시장금리 하락 등 은행산업 전반의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 은행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7604억원을 시현했으며, 특히 중소기업 지원 부문에서 괄목할 ...
  7. 한덕수 권한대행 총리직 사임... "더 큰 책임 지는 길 결정"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오후 4시 사임 의사를 공식 발표했다. 대선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한 권한대행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담화를 통해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 제가 해야 하는 일을 하고자 직을 내려놓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한 권한대행은 "제 앞에는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