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보훈처, 인공지능 기술 활용 `참전영웅 흑백사진` 복원 추진

  • 박헌기 기자
  • 등록 2023-02-13 14:37:53
  • 수정 2023-02-13 23:28:50
기사수정
  • 국가보훈처·자생의료재단·성균관대, 정전70주년 기념사업 일환 추진
  • 14일 15시, 성균관대학교 600주년 기념관서 사업추진 업무협약 체결
  • 美 정부가 선정 6·25전쟁 4대 영웅, 이달의 전쟁영웅, 생존 참전용사 간직한 사진 등 대상… 액자 제작 전달, 별도 전시 및 사진첩 발간

정전 70주년을 맞아 빛바랜 흑백 사진으로 남아 있는 6·25전쟁 참전 영웅들의 젊은 시절을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복원, 고해상도의 색채(컬러) 사진 속 청년으로 재탄생시키는 사업이 추진된다.

 

김두만 장군 복원 전후(사진=국가보훈처 제공)

국가보훈처는 "14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 600주년 기념관에서 박민식 국가보훈처장과 신민식 자생의료재단 사회공헌위원장, 유지범 성균관대학교 총장, 생존 참전영웅과 유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6·25전쟁 정전 70주년 기념사업 일환으로 `불멸의 6·25전쟁 영웅, 청년으로 돌아오다` 사업 업무협약식을 갖는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협약식엔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 공군 최초로 100회의 전투기 출격을 기록한 공군의 전설 김두만 장군을 비롯해 첩보작전과 야전에서 많은 공적을 세운 첩보부대의 전설 고 김동석 대령의 장녀인 가수 진미령, 그리고 흥남철수 시 10만명의 피난민을 구한 고 에드워드 포니 대령의 증손자인 벤자민 포니씨가 각각 참전영웅과 유족 대표로 참석해 이들 세 참전영웅의 복원 사진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6·25전쟁 당시 찍은 국군 및 유엔군 참전용사들의 흑백 사진을 인공지능(AI) 얼굴 복원기술(GFP-GAN) 및 안면 복원(Face Restoration)을 활용해 고해상도의 색채(컬러) 사진으로 복원함으로써, 70년 전 자유 수호 영웅들의 젊은 시절 모습을 현재적 시점에서 기억하자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자생의료재단의 기획·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국가보훈처에서 6·25전쟁 참전 영웅들의 당시 인물사진을 제공하고, 성균관대는 소프트웨어학과와 인공지능학과 학생들을 통해 기존의 흑백사진을 색채(컬러)사진으로 복원하게 된다.

 

복원 대상은 유엔군 총사령관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을 비롯해 `미국 정부가 선정한 6·25전쟁 4대 영웅`과 `이달의 전쟁영웅`으로 선정된 국군 및 유엔군 참전용사 중 사진이 남아 있는 100여명, 그리고 생존 참전용사들이 간직하고 있는 6·25전쟁 당시 사진 등이다.

 

생존 참전용사들의 6·25전쟁 당시(젊은 시절) 사진은 3~4월 중 `6·25참전유공자회` 전국 각 지부와 지회, 보훈관서를 통해 접수(원본 또는 스캔 사진, 우편 접수도 가능)받아 5~6월 중 복원할 방침이다.

 

국가보훈처는 복원된 사진을 액자로 제작, 참전용사와 유족에게 전달하고, 액자사진은 정전 70주년(7월27일)을 전후해 별도 전시하고 사진첩으로도 발간할 계획이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정전 70주년을 맞아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쳤던 영웅들의 `인생의 가장 빛나는 청춘 시절, 가장 빛나는 순간`을 소환함으로써, 그분들과 유가족들에게는 자긍심을, 우리 국민과 미래

0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대법원, 이재명 '김문기 골프·백현동' 발언 '유죄 취지' 파기환송... 여야 격돌 대법원이 5월 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김문기 골프 발언'과 '백현동 국감 발언'을 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로 판단하고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하자, 여야가 정면으로 충돌하며 격렬한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자회견에서 "법 앞에 누구도 예외일 수 없다는 헌법의 원칙이 재...
  2. 한덕수, “개헌 마무리 후 즉시 사임”…대선 출마 공식 선언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임기 3년 내 개헌을 마무리하고 곧바로 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개헌, 통상 현안 해결, 국민통합을 3대 핵심 과제로 내세웠다.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를 선언한 한 전 총리는 “대통령이 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개헌을 완수하기 위해 출마하는 것...
  3. 정부, 7월까지 추경 70% 신속 집행…민생·산업 총력 대응 정부는 경제 불확실성에 대응해 12조원 규모의 추경예산을 7월 말까지 70% 이상 신속히 집행하고, 민생 안정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각종 지원책을 가속화하기로 했다.김범석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현 정부의 마무리까지 흔들림 없이 리스크에 대응하고 민생 ...
  4. LG화학, 1분기 영업이익 68.9% 증가… “포트폴리오 재편 효과 본격화” LG화학이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2조1710억원, 영업이익 4470억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68.9% 증가했으며,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1.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30일 LG화학은 이 같은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며, 사업 포트폴리오의 전략적 재편과 운영...
  5. BNK금융그룹, 1분기 순이익 1666억원…전년比 33.2%↓ BNK금융그룹(회장 빈대인)이 25일 공시를 통해 2025년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이 16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9억원(33.2%) 감소했다고 밝혔다.BNK금융그룹의 1분기 순이익 감소는 유가증권 관련 이익 등 비이자 이익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자 이익 감소와 대손비용 증가가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은행 .
  6. IBK기업은행, 1분기 순이익 8142억원…전년比 3.8%↑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이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814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실적을 25일 발표했다.IBK기업은행의 1분기 실적은 시장금리 하락 등 은행산업 전반의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 은행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7604억원을 시현했으며, 특히 중소기업 지원 부문에서 괄목할 ...
  7. 한덕수 권한대행 총리직 사임... "더 큰 책임 지는 길 결정"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오후 4시 사임 의사를 공식 발표했다. 대선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한 권한대행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담화를 통해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 제가 해야 하는 일을 하고자 직을 내려놓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한 권한대행은 "제 앞에는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