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토2차관, 장기 지연된 “광명-서울 고속도로 개통에 만전” 당부

  • 박헌기 기자
  • 등록 2023-01-27 18:29:13
  • 수정 2023-01-27 18:42:44
기사수정
  • 어명소 차관, 지자체 등과 소통을 통한 철저한 공정관리 및 안전관리 강화 주문

어명소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1월27일 오후3시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 건설현장을 찾아 공사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어명소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1월 27일 15시 광명서울고속도로 건설현장을 찾아 공사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사진은 지난 2019년 5월30일 광명서울고속도로 온수터널 구간의 주민들이 학교 밑 발파, 수직구 강행 등 해당 공사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국토부에 항의하는 모습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어 차관은 이날 사업시행자로부터 공사 진행상황을 보고받은 뒤 "광명-서울 고속도로는 이미 준공된 수원-광명 고속도로(`16. 4월 개통) 및 서울-문산 고속도로(`20. 11월 개통)와 연결되는 수도권 서북부의 주요한 간선축 고속도로"라면서, "개통 시 부천, 광명, 강서 등 수도권 서부지역 주민의 교통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주요 노선인 만큼 조속한 건설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사업이 2012년에 실시협약이 체결되었음에도 지역사회 민원 등으로 노선 변경 및 지하화 등이 이뤄지면서 상당기간 공사기간이 지연된 만큼, 더 이상의 공사기간 지연이 발생되지 않도록 지자체·주민과 소통하면서 공정을 신속하게 추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특히, 어 차관은 터널공사 현장 등을 둘러보고 “도심지 내에서 추진되는 공사인 만큼 작업차량에 의한 교통 불편과 소음·진동 등 주민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 및 생활환경 분야에 각별히 신경 써 줄 것”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공사장 내에서도 안전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사전점검과 안전관리에 나설 것“과 ”건설노조의 불법행위 등으로 사업이 지연되지 않도록 관리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최근 기온 급강하로 도로 살얼음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만큼 공사구간 내에 있는 임시도로에 대해서도 유사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특별히 관리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 광명시, 부천시, 서울 구로구, 강서구를 관통하는 20.2㎞의 광명서울고속도로 건설은 지난 2003년 7월 코오롱건설이 사업제안서를 당시 주무부처인 건설교통부에 제출하면서 시작됐다.

 

광명서울고속도로 건설은 사업 초기부터 이 도로가 지나가는 인접지 해당지역주민들이 반대의사를 표명하면서 그 난항을 예고했으며, 주민들은 노선과 공법 변경 등을 요구하면서 공서 개시 때부터 실력행사를 수차례 해왔다.

 

광명서울고속도로는 지역단절과 불균형, 인터체인지 설치로 인한 교통체증과 환경오염, 서울 도심을 관통하는 지하도로 공사의 위험성 등 지역과 구간에 따라 여러 가지 문제점과 다양한 우려가 제기됐다.

 

특히 이 고속도로 공사 구간 중 동네 한 복판을 관통하는 온수터널 구간이 주민의 안전사고 위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민들의 격렬한 반발이 지속됐다.

 

이 공사구간은 폭 70m, 왕복 6차선 지하 고속도로를 폭약 발파 방식으로 시공하는데 노선 구간이 초등학교, 중학교 및 아파트 일부를 지나가면서 안전사고 위험이 제기돼 오고 있다.

 

주변 지반 문제로 시공 과정에서 붕괴 가능성이 있다는 전문가들의 검토 의견까지 나왔으나 국토부와 시행사 측은 사업 지연 시 손실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모두 일축했다.

 

0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이재용 '부당합병·회계부정' 무죄 확정…4년 10개월 재판 끝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부당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지 4년 10개월 만에 무죄를 확정받았다.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17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 대해 1·2심과 같은 무죄 판결을 내리고 검찰의 상고를 기...
  2. 온라인 플랫폼이 불러온 자영업 양극화…“성장잠재력 있는 곳에 금융 집중해야” 온라인 플랫폼의 확산이 자영업자의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있다는 분석 속에, 정부의 자영업 금융지원이 성장잠재력이 큰 업체에 집중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정희완 한국은행 지역경제조사팀 과장은 1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BOK 지역경제 심포지엄’에서 “온라인 플랫폼 성장은 자영업 경영성과의 격차를 .
  3. 김민석 총리 "제2의 IMF급 경제위기, 범국가적 에너지 모아야" 김민석 국무총리가 16일 경주에서 열린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 개회식에서 현재 경제상황을 `제2의 IMF`에 비유하며 구조적·복합적 위기 극복을 위한 범국가적 에너지 결집을 강조했다.김민석 국무총리는 16일 오후 경주 라한셀렉트 호텔에서 개최된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 개회식에서 기조강연을 통해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강한 ...
  4. KB부동산, LH청약전용관 서비스 선보여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은 부동산 종합 플랫폼 ‘KB부동산’에서 공공 청약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LH청약전용관’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번 서비스는 지난해 12월 KB국민은행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 업무협약(MOU)을 기반으로 민간 플랫폼 중에서는 최초로 LH분양주택의 청약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LH청약전용관’은 청약 ...
  5. 올해 2분기 부패·공익신고자 44명에 6억5천만 원 보상금 지급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유철환)는 올해 2분기 동안 부패 및 공익침해행위를 신고한 44명에게 총 6억 5천만 원 규모의 보상금을 지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의 신고를 통해 공공기관이 회복 결정한 수입은 약 65억 원에 달한다.분야별로는 ▴연구개발 1억 9천만 원(28.4%) ▴의료 1억 7천만 원(26.2%) ▴산업 1억 4천만 원(21.7%) 등 세 분야가 전체 보.
  6. 배우 박보검, 2025 한국 관광 명예홍보대사 위촉…‘출구 없는 매력’ 알린다 ‘출구 없는 매력의 한국 관광’을 알릴 새로운 얼굴로 배우 박보검이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7월 29일 ‘2025 한국 관광 명예홍보대사’로 박보검을 공식 위촉하고, 글로벌 홍보 캠페인 ‘네버 엔딩 코리아(Never Ending Korea)’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문체부는 24일, 한국 관광 홍보 유튜브 채널 ‘I...
  7. 美 25% 상호관세 D-7… 정부, 막판 총력전 속 '윈-윈' 해법 찾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25%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통보한 시한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국 정부는 8월 1일 전 협상 타결을 목표로 막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도 한국과의 협상 상황을 "생산적"이라고 평가하며 계속 협상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양국이 조만간 합의점에 근접할 수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