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수원시, 내년 2월까지 ‘동절기 복지 취약계층 지원 대책’ 추진

  • 이현중 기자
  • 등록 2022-11-07 09:00:01
기사수정
  • 이재준 시장, 연탄 사용하는 취약계층 가구에 연탄 배달

지난 4일 오후,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장안구 이목동의 한 낡은 주택을 찾았다. 이OO씨(60대)의 집이었다. 이재준 시장은 고무장갑을 끼고, 장안사랑발전회 회원·MG수원새마을금고 직원들과 함께 부지런히 연탄을 옮기고, 마당 한 쪽에 차곡차곡 쌓아놨다.

 

이재준 시장, 연탄 사용하는 취약계층 가구에 연탄 배달

심근경색 후유증으로 거동이 불편한 이씨는 장애가 있는 배우자의 소득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연탄 배달을 마친 이재준 시장은 집주인 이씨를 만나 안부를 묻고, 한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수원시는 겨울철을 앞두고 ‘동절기 복지 취약계층 지원 대책’을 수립해 취약계층에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날은 ‘취약계층 가구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지원하기 위해 연탄 나눔을 진행했다.

 

이날 전달한 연탄과 이불은 장안사랑발전회와 MG수원새마을금고가 후원했다. 장안사랑발전회는 200만 원 상당 연탄(16가구, 가구당 100장)을, MG수원새마을금고는 200만 원 상당 이불(16가구, 가구당 1~2채)을 지원했다.

 

2021년 발족한 장안사랑발전회는 이웃 돕기·복지사각지대 지원 등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고 있고, MG수원새마을금고도 지난 8월 소외계층에게 쌀 200포를 기부하고, 수해복구 지원금으로 200만 원을 전달하는 등 지속해서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재준 시장은 “경기침체, 물가 상승으로 취약계층은 이번 겨울이 더 힘겨울 것”이라며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해주신 장안사랑발전회·MG수원새마을금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수원시는 취약계층 시민들이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수원시가 내년 2월까지 추진하는 ‘동절기 복지 취약계층 지원 대책’은 ▲민·관 인적 안전망 활용한 위기 가구 집중 발굴, 지원 활성화 ▲취약계층 안부 확인(모니터링) 강화 ▲한파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 ▲한파 취약계층 보호, 민간자원 지원 ▲노숙인 특별보호 대책 ▲사회복지시설 안전 점검 등이다.

 

빅데이터·복지멤버십 등 시스템과 민·관 인적 안전망을 활용해 위기 가구를 발굴한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우편집배원, 검침원 등 민간 인적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위기 발생 위험이 있는 가구를 집중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한파특보가 발령되면 전화·방문으로 홀몸어르신, 중증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안전을 확인하고, 현행 제도에서 난방비 지원을 못 받는 저소득 세대에게는 난방비를 지원한다.

 

관내 경로당 519개소, 노인복지관 6개소를 ‘한파 쉼터’로 운영하고, 폐지 줍는 노인을 대상으로 방한 물품을 지원한다. 연탄 이용 가구에는 민간 자원을 활용해 연탄을 지원하고, ‘민간 자원 겨울나기 배분 사업’도 추진한다.

 

아울러 노숙인 민·관 합동 현장대응반을 구성해 한파특보가 발령되면 거리 노숙인에게 응급잠자리를 제공하고, 구호물품·응급의료 지원을 강화한다.

 

 

0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이재명 대통령, 취임 59일 만에 시도지사 간담회 개최... “균형 발전은 국가 생존 전략” 강조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59일 만인 2025년 8월 1일,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균형 발전은 지방에 대한 배려가 아닌 국가의 생존 전략”이라고 강조하며, 수도권보다 지방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시도지사들은 최근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한미 관세 협상에 감사를 표했으며, 지방분권...
  2. 호우특보 발령에 중대본 1단계 가동… "과하다 싶을 정도"로 대비하라 전라·충청권 서쪽 지역에 호우 특보가 발효되면서 행정안전부가 오늘(3일) 오후 6시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 비상 근무에 돌입했다. 중대본부장인 윤호중 장관은 관계 부처와 지자체에 ‘과하다 싶을 정도’의 높은 경각심을 가지고 대응해달라고 요청했다.행정안전부는 전라·충청권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호우 특...
  3. 휴가철 인기제품 온라인 광고 집중 단속… 부당광고 719건 적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7월 7일부터 18일까지 휴가철 온라인에서 판매량이 급증하는 식품과 의료제품을 집중 점검한 결과, 총 719건의 불법·부당광고를 적발했다고 1일 밝혔다.이번 점검은 다이어트 보조식품, 붓기 제거 차, 자외선 차단 식품, 모기기피 제품 등 여름철 수요가 높은 제품의 허위·과장 광고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4. ‘한양의 수도성곽’,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신청 대상 선정 조선의 수도 한양을 방어하기 위해 구축된 ‘한양의 수도성곽’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국내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7월 31일 열린 문화유산위원회 세계유산분과 회의에서 ‘한양의 수도성곽(Capital Fortifications of Hanyang)’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신청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한양의 수...
  5. 환경부 장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유족에 직접 사과 환경부(장관 김성환)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안호영 위원장과 함께 8월 6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단체 대표들을 만나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6월 대법원이 가습기살균제 사건과 관련해 정부 책임을 인정한 이후, 환경부 장관이 직접 피해자·유족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그 ...
  6. KB부동산, LH청약전용관 서비스 선보여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은 부동산 종합 플랫폼 ‘KB부동산’에서 공공 청약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LH청약전용관’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번 서비스는 지난해 12월 KB국민은행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 업무협약(MOU)을 기반으로 민간 플랫폼 중에서는 최초로 LH분양주택의 청약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LH청약전용관’은 청약 ...
  7. 중기부, 소상공인 회복 및 안전망 강화 '현장 밀착' 첫 간담회 성료 중소벤처기업부는 30일 소상공인 회복 및 안전망 강화를 위한 릴레이 간담회를 개최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금융 안전망 강화와 위기대응 및 폐업·재기 지원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중기부는 이번 간담회에 앞서 성실상환 소상공인 우대 정책을 발표하며 금융 안전망 강화에 대한 의지를 보였고, 간담회에서는 이 발표를 시작...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