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시, 노후 저층주거지 생활SOC 확충 6개 완료... 10곳 추가공모

  • 임지민 기자
  • 등록 2021-11-02 12:01:55
기사수정
  • 영등포구 신길동 일대 `밤동산마을도서관`, 중랑구 묵2동 `묵2동작은도서관` 등
  • 도보 10분 거리 작은도서관, 소규모 주차장, 어린이집, 어르신쉼터 등 이용 가능

노후 저층주거지에 생활SOC를 확충하는 서울시 사업을 통해 관악구 난곡사거리 인근에 연면적 약 4천㎡ 규모의 가족문화복지센터가 지난 6월 문을 열었다. 보육 관련 컨설팅과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육아종합지원센터와, 아이들이 미끄럼틀 등이 있는 놀이공간에서 뛰어놀고 장난감과 책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돌봄·체험·놀이 공간이 결합된 복합공간이다.

 

강서구 화곡동 소규모 주차장 (사진=서울시)

40~50년이 경과돼 노후하고 면적이 협소했던 기존의 육아종합지원센터와 관악 및 신림 여성교실을 이전시켜 새롭게 조성한 시설이다.

 

7월엔 주차장이 부족해 골목길 불법 주정차가 많았던 강서구 화곡동에 소규모 공영주차장 `마을주차장`이 들어섰다. 골목길을 가로막았던 자동차가 줄어 주민들의 보행한경이 개선되고 주차난이 다소 해소됐다.

 

서울시가 `저층주거지 생활밀착형 사회기반시설 공급사업`의 첫 결실로 연내 생활SOC 6개소 조성을 완료한다. 2019년에 시범사업지로 선정한 13개소 중 나머지 7개소는 2024년까지 순차적으로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엔 총 4개소가 추가 조성돼 문을 연다. ▲영등포구 신길동 일대엔 문화적으로 소외된 주민들을 위한 문화·소통공간 `밤동산마을도서관` ▲청소년이 이용 가능한 학습공간이 전무한 중랑구 묵2동엔 `묵2동작은도서관` ▲지역 내 청소년 여가시설이 없는 성북구 석관동엔 `청소년 문화예술시설` ▲용산구 용산2가동엔 주차난 해소를 위해 기존 주차장을 확대하는 `공영주차장 입체화 사업`이다.

 

2022년엔 강북구 `다목적소극장`, 광진구 `자양동 청소년 독서실`, 중랑구 `어린이놀이교육센터`, 양천구 `녹지주차장 및 작은도서관` 등 5개소가 준공된다. 2023년엔 은평구 `수리마을 생활기반복합시설`, 2024년엔 강동구 명일1동 주민센터 내 `어린이집‧가족센터`가 준공된다.

 

서울시는 올해 자치구 공모를 통해 10개 신규 사업지를 추가로 선정한다고 밝혔다. 19일부터 25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이 사업은 노후 저층주거지 거주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생활밀착형 사회기반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주민들이 도보 10분 거리에서 작은도서관, 소규모 주차장, 어린이집, 어르신쉼터 등을 누릴 수 있도록 각종 주민편의시설을 촘촘하게 공급하는 지역균형발전 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다.

 

서울시는 지난 2019년 `10분 동네 생활SOC 확충` 계획을 수립하고 13개 사업지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이를 위해 시는 2019년 5월 `서울시 저층주거지 생활밀착형 사회기반시설 공급에 관한 조례`를 제정·시행해 노후 저층주거지 내 생활SOC 공급사업의 동력을 마련하고 안정적인 재정 확보를 통해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고 있다.

 

국가적‧광역적 사회기반시설 개념을 탈피해 지역생활권에 꼭 필요한 사회간접자본을 조성함으로써 노후 저층주거지의 주거환경을 개선시켜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취지다.

 

시는 12월 선정위원회를 통해 자치구별 재정자립도, 동별 부족시설 등을 분석해 최종 대상지와 필요 시설을 균형 있게 선정할 계획이다. 최종 선정된 곳에는 2~3년에 걸쳐 사업별 최대 20억 원의 시비를 각각 지원한다. 2024년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에서 사업 계획의 타당성 등을 검토한다.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추가적으로 소규모주택정비사업 및 골목길재생사업과 연계해 빈집·한옥을 리모델링한 후 생활SOC로 활용하는 경우 등에 가산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서성만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2019년 시범사업으로 시작한 `저층주거지 생활밀착형 사회기반시설 공급사업`의 성과가 점차 가시화 돼가고 있는 시점에서 올해 신규 사업 선정으로 생활밀착형 사회기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라며 "노후된 저층주거지에 거주하는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간 편차를 줄이는 균형발전의 일환으로 주민에게 꼭 필요한 생활기반시설을 확충해나가겠다"고 말했다.

 

0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이재용 '부당합병·회계부정' 무죄 확정…4년 10개월 재판 끝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부당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지 4년 10개월 만에 무죄를 확정받았다.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17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 대해 1·2심과 같은 무죄 판결을 내리고 검찰의 상고를 기...
  2. 온라인 플랫폼이 불러온 자영업 양극화…“성장잠재력 있는 곳에 금융 집중해야” 온라인 플랫폼의 확산이 자영업자의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있다는 분석 속에, 정부의 자영업 금융지원이 성장잠재력이 큰 업체에 집중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정희완 한국은행 지역경제조사팀 과장은 1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BOK 지역경제 심포지엄’에서 “온라인 플랫폼 성장은 자영업 경영성과의 격차를 .
  3. 김민석 총리 "제2의 IMF급 경제위기, 범국가적 에너지 모아야" 김민석 국무총리가 16일 경주에서 열린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 개회식에서 현재 경제상황을 `제2의 IMF`에 비유하며 구조적·복합적 위기 극복을 위한 범국가적 에너지 결집을 강조했다.김민석 국무총리는 16일 오후 경주 라한셀렉트 호텔에서 개최된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 개회식에서 기조강연을 통해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강한 ...
  4. KB부동산, LH청약전용관 서비스 선보여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은 부동산 종합 플랫폼 ‘KB부동산’에서 공공 청약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LH청약전용관’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번 서비스는 지난해 12월 KB국민은행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 업무협약(MOU)을 기반으로 민간 플랫폼 중에서는 최초로 LH분양주택의 청약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LH청약전용관’은 청약 ...
  5. 올해 2분기 부패·공익신고자 44명에 6억5천만 원 보상금 지급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유철환)는 올해 2분기 동안 부패 및 공익침해행위를 신고한 44명에게 총 6억 5천만 원 규모의 보상금을 지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의 신고를 통해 공공기관이 회복 결정한 수입은 약 65억 원에 달한다.분야별로는 ▴연구개발 1억 9천만 원(28.4%) ▴의료 1억 7천만 원(26.2%) ▴산업 1억 4천만 원(21.7%) 등 세 분야가 전체 보.
  6. 배우 박보검, 2025 한국 관광 명예홍보대사 위촉…‘출구 없는 매력’ 알린다 ‘출구 없는 매력의 한국 관광’을 알릴 새로운 얼굴로 배우 박보검이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7월 29일 ‘2025 한국 관광 명예홍보대사’로 박보검을 공식 위촉하고, 글로벌 홍보 캠페인 ‘네버 엔딩 코리아(Never Ending Korea)’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문체부는 24일, 한국 관광 홍보 유튜브 채널 ‘I...
  7. 이재명 대통령, 취임 59일 만에 시도지사 간담회 개최... “균형 발전은 국가 생존 전략” 강조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59일 만인 2025년 8월 1일,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균형 발전은 지방에 대한 배려가 아닌 국가의 생존 전략”이라고 강조하며, 수도권보다 지방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시도지사들은 최근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한미 관세 협상에 감사를 표했으며, 지방분권...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