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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어린이대공원, 3D 가상세계 `제페토`에 개장

  • 임지민 기자
  • 등록 2021-08-23 11: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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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세계 2억명 이용 글로벌 메타버스 제페토에 `서울어린이대공원 메타파크` 19일 오픈
  • 정문, 팔각당, 식물원, 숲속의 무대, 놀이공원, 포시즌가든 등 6개 구역 구성

앞으로는 서울어린이대공원을 3D가상세계 메타버스에서도 만날 수 있다. 어린이대공원의 주요 랜드마크를 실제처럼 구현한 가상공간 속에서 사계절 정원을 즐기고 도심 야경도 감상할 수 있다.

 

지금은 사라졌지만 1990년대까지 어린이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수영장도 재현돼 아바타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어린이대공원 메타파크 화면 캡쳐 (자료=서울시)

`메타버스`는 가상‧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아바타를 활용해 경제‧문화‧사회활동을 할 수 있는 가상세계를 뜻한다.

 

서울시설공단은 전 세계 2억명이 이용하는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ZEPETO)에 `서울어린이대공원 메타파크`를 19일 오픈했다고 밝혔다.

 

`제페토`는 네이버제트(Z)가 운영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서비스다. 유저의 80%가 10대일 정도로 MZ세대의 메타버스 놀이터로 각광받고 있다. 제페토에선 유저들이 직접 아이템과 맵을 제작할 수 있고 셀카나 다른 아바타 친구들과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거나 팔로우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제페토에서 `어린이대공원`을 검색하면 맵으로 이동할 수 있다. 제페토 이용자라면 누구나 자신의 아바타로 메타파크를 즐기고 다른 이용자들과 어울릴 수 있다.

 

`서울어린이대공원 메타파크`는 ▲정문 ▲팔각당 ▲식물원 ▲숲속의 무대 ▲놀이공원 ▲포시즌가든 등 6개 구역으로 구성된다.

 

먼저, 서울어린이대공원의 실제 정문을 그대로 재현한 메타버스 속 정문으로 입장하면 랜드마크인 팔각당이 중앙에 보인다. 3층으로 이뤄진 팔각당에는 어린이대공원이 개장한 70년대부터 현재까지 시대별 변천사를 볼 수 있는 사진들이 전시돼있다. 3층에는 도심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테라스도 마련돼 있다.

 

팔각당을 중심으로 오른편에는 식물원과 숲속의 무대가 있다. 식물원 역시 실제 식물원의 모습을 고스란히 구현했다. 전시 공간 1~2층과 온실 내부를 돌아다니며 다양한 종류의 수목과 꽃으로 꾸며진 사계절 정원을 관람할 수 있다. 숲속의 무대는 아바타들의 공연이나 단체 액티비티 기획 등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팔각당 왼편에 있는 놀이공원에는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수영장도 있다. 실제 어린이대공원엔 없지만 메타파크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공간으로, 아바타를 이용해 수영을 즐길 수 있다. 이밖에 메타파크 곳곳에 포토존을 마련해 인증사진, 친구 아바타와 기념사진도 찍을 수 있다.

 

서울시설공단은 앞으로 어린이대공원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시민 경험 프로그램을 메타파크와 연계해 온라인으로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메타파크 오픈 기념 이벤트도 30일부터 9월 30일까지 진행한다. 메타파크 안에 숨겨진 대한민국 위인 동상을 찾아 인증샷을 남기고 피드에 `어린이대공원 메타파크` 태그를 붙여 올리면 자동으로 응모된다. 추첨을 통해 50여명을 선정해 음료 기프티콘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어린이대공원 메타파크`는 MZ세대 직원으로 구성된 메타버스TF팀이 만든 첫 작품이다. 지난 5월부터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운영해온 메타버스TF팀은 메타버스 내 개더타운에 가상 사무실을 만들어 근무하고 임원회의‧청렴결의 대회를 진행하는 등 메타버스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며 다양한 사업을 기획해왔다.

 

메타파크에 이어 추모공원, DDP패션몰 등 메타버스 접목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 발굴을 진행 중이다.

 

서울시설공단은 VR‧AR 등 4차 산업 기술을 사업에 접목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 올해부터는 드론을 활용한 자동차 전용도로 교량 점검 및 스마트경기장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조성일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어린이대공원 메타파크는 공단사업과 메타버스를 연계해 추진한 첫 번째 성과물로, 메타버스에 친숙한 MZ세대 직원들이 직접 만들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며 "코로나 시대, 비대면으로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제공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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